[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기세만 보면 후반기에 가장 주목해야 할 팀. 바로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V리그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다.
2024년 마지막 날 홈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하며 8연승에 성공했다.
압도적 기세다.
흥국생명의 연승을 저지했고,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승점 차는 여전히 적지 않다.
정관장은 34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흥국생명(43점), 2위 현대건설(41점)에 뒤지지만 8연승을 통해 한 자릿수 간격으로 좁혔다.
이제 겨우 절반이 지난 것을 고려하면 역전을 기대할 만하다.
1~2라운드 부진했던 정관장은 좌우 중앙, 공수에 걸쳐 빈틈없는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메가와 부키리치가 이끄는 좌우 공격은 최고 수준이다.
3라운드에만 메가가 134득점, 부키리치가 131득점으로 나란히 득점 2~3위에 올랐다.
톱5에 2명이 포함된 유일한 팀이 바로 정관장이다.
시즌 전체로 봐도 메가가 405득점으로 2위, 부키리치가 397득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차원이 다른 공격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터 염혜선의 운영에도 안정감이 엿보인다.
세터 고민을 하는 여러 팀과 달리 염혜선이 노련하게 사령관 역할을 하는 덕분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여기에 정호영, 박은진이 버티는 중앙의 높이와 블로킹도 강력하다.
무엇보다 큰 부상자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시즌에는 유난히 부상 이슈가 많다.
선두 흥국생명만 해도 외국인 선수 투크쿠의 이탈로 인해 전력이 급하락했다.
반면 정관장은 핵심 선수 중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하는 선수가 없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정관장의 연승 행진은 4라운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침 후반기 첫 상대가 최하위 GS칼텍스다.
이어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등 밑 순위 팀들을 만난 후 현대건설을 상대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선두권을 추격하는 4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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