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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만 살리는 게 아니다, 공격수 전원 활용하는 물오른 경기력…세터 이고은 손끝에서 흥국생명이 춤춘다[SS현장]





[스포츠서울 | 김천=정다워 기자] 흥국생명의 고공행진은 세터 이고은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흥국생명은 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했다.

6연승으로 승점 3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61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53점)에 다시 8점 앞섰다.
지금 시점에서 적지 않은 간격이다.

흥국생명은 3세트만 하고도 무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하는 이상적인 형태의 경기를 했다.
마테이코(15득점), 김연경(13득점), 피치(12득점), 정윤주(10득점), 여기에 김수지(8득점)까지 고르게 점수를 올렸다.

세터 이고은의 운영이 그만큼 빛났다는 의미다.
김연경의 공격점유율이 가장 높았는데 30.23%에 불과했다.
선수 전원을 고르게 활용했다는 의미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세터가 이고은이 공격수들이 잘 때릴 수 있게 잘 올려줬다.
같이 계속해서 팀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연습했던 부분이 잘 나온다”라고 이고은을 칭찬했다.
마테이코는 “이고은에게 고맙다.
원 블로킹을 많이 빼줬다”라고 말했다.

이고은은 “지난 경기 후에도 감독님께서 인터뷰를 봤냐고 물어보시더라. 칭찬도 해주시고 계속 여러 주문도 해주신다.
감사드린다.
칭찬해주시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기부여도 된다”라면서 “소통도 잘 되는 것 같고 세심하게 짚어 주신다.
자세, 선택 등에 관해 매번 이야기하신다.
빠르게 습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에게 가장 잘 맞춰주는 세터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연경의 퀵오픈 성공률은 지난시즌 47.39%에서 이번시즌 54.61%로 대폭 상승했다.

이고은은 “훈련 때부터 많이 맞춰가고 있다.
중간에 연경 언니가 볼에 관해 잘 이야기해준다.
타이밍이 조금만 흐르터지면 잘 수정해준다.
볼이 잘 안 올라가도 잘 처리해준다.
연경 언니에게 올리는 것도 이제 부담은 별로 없다.
잘 올려줄 생각만 한다.
잘 맞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시즌 이고은은 세트당 10.576의 세트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시즌이다.

이고은은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되니 경기력도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으니 더 좋아지고 싶다.
컨디션 좋은 공격수를 찾아 활용하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나아지는 모습을 기약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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