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춘천=정다워 기자]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초반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승리를 원했는데 아쉽다”라며 “샅바 싸움만 90분 동안 하다 끝난 느낌이다.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부족했다.
무실점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34%에 그치며 주도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56%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려 공세를 펼쳤다.
전후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랐다.
정 감독은 “상대가 굉장히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 포지셔닝이 좋지 않아 전반전을 마친 후 수정했다.
그러면서 볼 소유가 달라졌다.
그러면서 찬스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바체비치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였는데 슛이 골대 위로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골과 다름없는 상황이라 강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정 감독은 “늘 하는 이야기지만 코바체비치, 가브리엘이 필요할 때 한방을 보여줘야 한다.
마지막에 결정짓는 역할을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
오늘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후반전에는 잘 풀어나갔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전반전에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해 비긴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우리 서포터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라면서 “후반전에 우리가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는데 들어간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 했다.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축구는 득점해야 이긴다.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승패가 갈린다.
이기러 왔다.
골을 넣길 바랐는데 후반전에 경기가 잘 안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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