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빗셀 고베(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 감독은 4일 일본 고베의 고베 시티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선수들, 구단, 코칭 스태프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이곳까지 온 것 같다.
관심 밖에 있는 광주FC와 선수들이 힘든 역경을 딛고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8강에 진출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와 고베는 5일 같은 장소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광주는 고베를 만나 패했다.
당시 이 감독은 “열 번 붙으면 다 질 것 같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엔 다르다.
이 감독은 “고베와 열 번 붙으면 열 번 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예선전 때의 이야기다.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감독의 잘못으로 나온 결과였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내일 경기를 통해 우리가 K리그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교훈도 얻을 수 있을 듯하다”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 감독은 “공격은 지난 예선전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했다.
상대가 선이 굵은 축구를 하기에 그것에 맞게 준비했다.
꼭 이기고 싶다.
이겨야만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욕은 내가 먹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일은 꼭 이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오후성은 “K리그를 대표해서 16강에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베와의 예선전에서는 패했지만, 두 번 당할 생각은 없다.
잘 준비해 보겠다”라면서 “지난 고베전 기록만 보면 고베는 슈팅 20개, 광주는 1~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많은 슈팅을 보여드리면서 공격 축구를 하겠다.
이번 시즌 고베를 모니터링 해보니 득점력이 많이 저조해진 것 같다.
무실점을 노리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해보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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