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록’ 도입 경기시간도 단축
2025 프로야구는 리그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선보이기 위해 올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되거나 변경되는 규정들이 적지 않다.
달라진 규정 속에 올해도 풍성한 기록들이 새로 쓰일 전망이다.
먼저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되고 연장전 이닝이 축소된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로 투구해야 한다.
또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에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 전에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 위반은 총 17회(투수 13회, 타자 4회)가 있었다.
KBO는 이를 통해 경기시간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은 11회까지 축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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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 뉴시스 |
또한 내·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또는 타자의 파울/헛스윙 판독 등도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확대됐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규정 변경 속에 올해 기대되는 새 기록들도 풍성하다.
495홈런으로 개막을 맞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SSG)은 다섯 번만 더 펜스를 넘기면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타자가 된다.
여기에 최정은 올 시즌 역대 최초의 10시즌 연속 20홈런과 20시즌 연속 10홈런에 동시 도전한다.
411도루로 현역 도루 1위를 달리는 박해민(LG)도 최초의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삼성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최고령 승리 투수와 홀드에 도전한다.
20일 현재 42세8개월5일인 오승환은 올 시즌 막바지인 9월8일 이후에 등판해 승리 투수로 기록될 경우, 종전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인 송진우의 43세1개월23일을 16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
홀드 부문도 송진우가 작성한 43세1개월26일을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양현종(KIA)은 올해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와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응용(1554승)과 김성근(133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KBO리그 1000승을 바라본다.
938승(31무818패)을 올린 김경문 감독은 1000승을 달성하려면 62승 이상 거둬야 한다.
지난해 한화 성적은 66승이었다.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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