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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딛고 일어선 '오뚜기' 최원준, 금빛 정조준[2020도쿄]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1-07-22 13:28:01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투수 최원준. 제공|KBO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이미 최원준은 마운드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팔꿈치 수술과 암 투병까지, 젊은 나이에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이제 팀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거머쥐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원준(27)이 금빛 사냥에 도전한다.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은 도쿄 올림픽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옆구리 투수라는 희소성이 있어 조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서양 국가라 더욱 그렇다.
한국 대표팀은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이들이 낯선 최원준의 공을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앞선 올림픽이나 WBC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서양 선수들은 정대현, 임창용 등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 결승전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도 정대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최원준은 소속팀 두산에서도 선발로 마운드에 섰기 때문에, 잠재적인 선발 후보다.
김경문 감독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두 경기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선취점의 중요성도 강조했는데,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 물거품이 된다.
선발로 나서는 투수들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지난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최원준은 고영표, 김민우, 원태인 등과 함께 라이브피칭을 하며 몸상태를 점검했다.
이를 지켜본 김 감독은 “투수들 상태가 좋다”며 최원준도 잠재적 선발 후보임을 암시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투수 최원준. 제공|KBO


대표팀 승선 자체가 기적이다.
그동안 최원준의 야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동국대 4학년 시절 일본 전지 훈련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프로 입단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수술대에 올랐고, 17개월간 재활에 들어갔다.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못한 데다 수술 이력까지 있었지만 두산은 최원준을 1차 지명했다.
그러나 입단 후 구단 검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오른쪽과 왼쪽 감상선을 모두 떼어내야 했다.

완치 후 새출발을 다짐하며 이름까지 바꿨다.
최원준의 원래 이름은 최동현이다.
일부 선수들도 개명 효과를 톡톡히 누렸는데, 최원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산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이제 세계 무대 제패를 노리고 있다.
그가 드라마같은 야구 인생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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