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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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결국 강행군을 이겨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듀오는 축구대표팀 ‘벤투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사실상 벤투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이 2선에서 폭 넓게 움직이고, 황의조가 침투해 득점하는 공식은 벤투호의 주요 루트가 됐다.
하지만 이들은 소집날짜보다 하루 늦은 지난달 31일 파주NFC에 합류했다.
합류 당일에는 훈련 대신 휴식을 취했고, 1일 하루만 훈련을 진행한 뒤 이라크전에 나섰다.
둘은 이날 선발 춪런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발끝이 더뎠다.
손흥민은 코너킥을 전담하는 멈춰있는 공격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킥을 보였으나, 손흥민답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왓포드전에서 87분을 소화했다.
골 맛을 보긴했으나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치른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황의조 역시 마찬가지다.
이라크 수비의 집중 견제도 있었지만, 특유의 침투하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패스 미스도 자주 나왔고 소득은 없었다.
황의조 역시 계속된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최종 예선을 치른 뒤 2020 도쿄 올림픽도 와일드카드로 나섰다.
쉴 틈도 없이 다시 프랑스로 가 소속팀 일정을 치렀다.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표팀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만나 최종 예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4일의 시간이 있다.
황의조와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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