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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보면 그리웠던 그 선수…이재성 "어쩌면 마지막, 후회 없이 즐기겠다"[도하 SS현장]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2-11-30 22:10:01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30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 11. 30.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포르투갈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성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임하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포르투갈과 일전을 벌인다.
1무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극적으로 16강 진출의 길을 열 수 있다.
키플레이어는 단연 이재성이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 걸쳐 크게 기여했다.
공격 시에는 3선까지 내려와 질 높은 패스를 뿌렸고, 수비 상황에서는 황의조와 투톱을 이뤄 강한 전방 압박과 수비력을 구사했다.
이재성이 빠진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은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고 결국 2-3으로 패했다.
이재성의 공백을 실감한 경기였다.
가나전 패배 후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결정을 내렸다.
컨디션은 선수마다 다르다.
세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관리를 한 것”이라며 이재성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가나전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이재성이 24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상대 수아레스를 수비하고 있다.
2022. 11. 24.알라얀(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재성은 “현재 제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뛰고 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그만큼 절실하고 소중하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4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
이 순간이 소중하다.
모든 것을 걸고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라며 “가나전에 못 나가서 아쉽지는 않다.
감독님이 최고의 전략을 짰을 것이다.
저도 신뢰한다.
나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끝까지 이기려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박수쳐주고 싶다.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한다.
서로 배려하며 희생하고 있다”라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한국은 코너에 몰려 있다.
마치 4년 전과 유사하다.
이재성은 “비슷한 상황이긴 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지난 대회에서는 두 경기에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믿음이 약했다.
지금은 지난 두 경기를 잘해왔기 때문에 믿음이 있다.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도 좋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두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결과로 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이재성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그래도 두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승리하는 기쁨을 꼭 드리고 싶다”라며 자신있게 부딪히겠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상대는 개인 능력이 좋고 팀으로도 강하다.
개인으로 싸운다면 어렵겠지만 팀으로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어쩌면 포르투갈전은 벤투호가 치르는 마지막 경기일지도 모른다.
이재성은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우리에게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 국민이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겨야 할 것 같다.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고 경기를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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