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기자] “경기력에 만족한다.
스코어는 아쉽다.
다득점이 나왔어야….”
벤투 감독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권창훈의 결승포로 1-0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지난 4일(토요일) 훈련하면서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6일(월요일)에도 불편함을 호소하더라. (경기에) 뛰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권창훈의 득점포가 아니었다면 또다시 끔찍한 결과를 떠안을 뻔했다.
지난 2일 이라크전에서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이날도 전반 내내 레바논의 촘촘한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
황희찬, 이동경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긴 했으나 슛이 뜨거나 골키퍼 선방에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는데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된 권창훈이 황희찬의 왼쪽 크로스를 재빠르게 달려들어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한국을 구해냈다.
다만 한국은 이후 레바논 수비 간격이 벌어졌음에도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 후반 교체 투입된 권창훈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득점한 이후 느리게 플레이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고 본다.
승리가 정당한 결과였다.
스코어는 아쉽다.
많은 기회가 있었기에 다득점이 나와야 했다.
특히 전반에 더 효율적이었다면 일찍 승패를 갈랐을 것이다.
- 결과를 떠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보나.
우선 이겼기에 만족한다.
득점을 하기까지 대부분 상대 미드필드에서 플레이했다.
공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만 마무리는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좋지 않았던 점은 막판에 (수비)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원톱 선발로 내세운 이유는?
황의조는 (몸 상태를 보고)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다고 여겼다.
- 이라크전에 이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거나, 그에 맞춘 패스 공급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
상대 뒷공간이 많이 없었다.
(어느 팀이든) 뒤로 물러서면 뒷공간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좁은 공간을 공략해야 한다.
전반엔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공간 공략을 잘 했다고 본다.
- 손흥민의 종아리 부상은 어떻게 발생한 것인가.
지난 4일(토요일) 훈련하면서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6일(월요일)에도 불편함을 호소하더라. (경기에) 뛰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 홈 2연전 모두 부진했다.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가장 달라져야 할 부분은?
일단 오늘 승점 3을 땄고 (최종 예선) 2경기에서 무실점했다.
10월 소집하면서 또다른 최적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kyi0486@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