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호날두 2골 폭발...12년 만 맨유 복귀전은 화려했다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후반 17분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호날두가 두번째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잘한다 호날두(Viva Ronaldo). 날개를 달고 달려간다!”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컴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그가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 나타나자, 홈팬들의 이렇게 외치며 ‘왕의 귀환’을 반겼다.
스탠드에는 “Welcome back CR7”이라는 피켓을 든 팬도 눈에 띄었다.
애초 예상대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얼마 전 유벤투스에서 깜짝 이적한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했고, 호날두는 복귀전에서 탁월한 골감각으로 2골을 폭발시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11일 오후(현지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원톱으로 출격한 호날두(전반 추가시간 2분, 후반 17분)와 브루노 페르난데스(후반 35분), 제시 린가드(후반 추가시간 2분)의 연속골로 4-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3승1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솔샤르 감독은 이날 호날두를 최전방, 그 밑에 제이든 산초-브루노 페르난데스-메이슨 그린우드를 배치하는 등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더블 볼란치로는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 포백은 루크 쇼-해리 맥과이어-라파엘 바랑-애런 완 비사카, 골키퍼에는 데 헤아를 기용했다.
전반 10분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위협적인 왼발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던 호날두는 정확히 후반 추가시간 1분31초께 쉽게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제이든 산초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한 왼발슛을 날렸는데, 골키퍼 프레디 우드먼 맞고 문전으로 흐르는 순간, 호날두는 잽싸게 차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11분 하비에르 만퀼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후반 17분 루크 쇼의 도움으로 다시 골을 성공시켰다.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루크 쇼가 자기진영 하프라인 부근에서 치고들어가다 왼쪽으로 찔러준 공을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강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른 것이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져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35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서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제시 린가드(후반 21분 제이든 산초와 교체 투입)의 골이 터졌다.
이 두골은 모두 포그바에 도움으로 이뤄졌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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