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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황인선호가 월드컵 첫 경기서 승리를 따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의 코스타리카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승점 3을 획득한 한국은 8강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나이지리아가 프랑스를 1-0으로 이긴 가운데 한국이 득실차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경기 내내 캐나다를 압도했다.
조직적이면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가 수비 진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그러면서도 공을 소유하면 전유경과 이세란, 천가람 등을 앞세워 기동력 있는 공격을 구사했다.
발이 느린 상대 측면을 적절하게 공략해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 경기 주도권을 유지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득점력을 발휘했다.
주요 득점 루트는 세트피스, 코너킥이었다.
후반 초반 한국은 상대를 몰아부치며 네 차례 연속으로 코너킥을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배예빈이 올린 코너킥이 예리하게 휘어져 골키퍼를 스쳐 지나갔고, 브루클린 장 커트널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후반 1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엔 오른쪽에서 배예빈이 코너킥을 올렸고 문하연이 수비수 머리 위에서 강한 헤더로 연결,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승기를 잡는 득점이었다.
두 골 차로 벌어지자 캐나다는 라인을 올리고 공격에 무게를 두려 했지만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후반 막판까지도 상대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이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한국은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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