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최민우 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정은원과 노수광을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은원과 노수광에 대해 “슬럼프를 잘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반기 초반만 하더라도, 정은원은 사령탑에게 공개적으로 질타를 당했다.
정은원이 더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의 슬럼프가 멘탈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틀정도 휴식을 줬는데, 쉬는동안 재정비를 잘했다.
이후에는 계속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투수에 따라 초구도 공격적으로 공략할 때도 있다.
플레이가 활기차다”며 칭찬했다.
정은원의 달라진 모습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06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노수광 역시 마찬가지다.
수베로호 첫 주장을 맡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주장직을 내려놨고,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 땀을 흘린 노수광은 복귀 7경기에서 타율 0.34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인천 SSG 전에서는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노수광은 준수한 성적을 낸 베테랑 타자다.
전반기 고정했던 게 사실이다.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고 지금은 타격 매커니즘도 달라졌다.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는 일도 잦아들었다.
베테랑도 슬럼프가 찾아온다.
재정비를 잘하고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다면, 다음 시즌 전망도 밝다.
이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지명타자)~에르난 페레즈(1루수)~노시환(3루수)~노수광(중견수)~장운호(우익수)~최인호(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김민우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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