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는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에버랜드는 새해 시작과 함께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바깥나들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SNS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현재 아기 판다의 체중이 모두 11kg을 돌파하고,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되며 판다들의 적응을 위해 관람 인원도 축소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쌍둥이들의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관람 인원과 공개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맏언니인 푸바오는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나 볼 수 있다.
하지만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 생태 습성상 아쉽게도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다만 일부 기간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이름은 지난해 10월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지어졌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가족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더욱 세심하게 케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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