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남원 = 이주상 기자] 춘향전의 무대인 전북 남원의 유명 관광지인 광한루원 인근에 있는 카페 광한루의 내부 모습이다.
단순한 디자인의 의자와 탁자가 손님을 마중하고 있다.
광한루라는 지명 때문에 카페도 조선시대의 풍류를 옮겨온 전통적인 양식을 가지고 있을 법했지만, 주인은 모던한 디자인으로 내부를 장식했다.
100년 전만 해도 사진 속의 의자와 탁자가 카페에 있었으면 ‘거칠다’, ‘생경하다’라며 많은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20세기 디자인 혁명이랄 수 있는 바우하우스 운동으로 이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단순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에 익숙해져 있다.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제창한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중심으로, 가구, 직조, 패션, 공연 등의 설계와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독일에서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꽃은 미국에서 피웠다.
고전주의를 숭상한 히틀러의 나치즘이 퇴폐적이라며 폐쇄했기 때문이다.
바우하우스의 이념은 2차대전 후 세계 경제와 예술을 이끌며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미국이 받아들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여러 예술 형태의 바탕이 되었다.
르네상스가 200년을, 로코코가 100년을, 바로크가 100년을 지배하며 예술의 중심이 되었다.
바우하우스의 이념도 100년을 지배하며 20세기를 대표했다.
앞으로 100년은 어떤 디자인이 세상의 중심이 될까? rainbow@sportsseoul.com
[여정B] : 여행은 목적을 가지고 떠난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펼쳐지곤 한다.
부수적일 수 있고, 때로는 목적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의도하지 않았던 것을 얻었을 때 사람들은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여정B를 통해 취재 중 보너스처럼 다가온 것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편집자주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