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만의 문제는 아니고, 요근래만의 문제도 아닙니다14

제가 탈퇴하고 재가입하느라 비회원이 쓴 글로 나오지만, 뭐 아무튼 이미 2019~2020년도에도 제가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물론 케이스가 살짝 다르긴한데요(해당 약은 아다팔렌 성분의 디페린 연고, 한국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있으나 미국에서는 FDA인증을 받아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 가능)

한국 법령을 열심히 뒤진 결과, 전문의약품이라고 한들 직구를 막을 근거가 전혀 없다 이겁니다.

https://m.easylaw.go.kr/MOB/CsmInfoRetrieve.laf?csmSeq=1504&ccfNo=2&cciNo=2&cnpClsNo=3 

여기 보시면 의약품은 

ㅇ 면세통관범위인 경우 요건확인 면제. 다만, 다음의 물품은 요건확인대상

 – CITES규제물품(예:사향 등) 성분이 함유된 물품

 –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수입불허 또는 유해 통보를 받은 품목이거나 외포장상 성분표시가 불명확한 물품

 – 에페드린, 놀에페드린, 슈도에페드린, 에르고타민, 에르고메트린 함유 단일완제의약품

ㅇ 면세통관범위를 초과한 경우에는 요건확인대상. 다만, 환자가 질병치료를 위해 수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의사의 소견서 등에 의거 타당한 범위내에서 요건확인 면제

이렇게 딱 나와있어요. 따라서 전혀 문제가 안된다 이거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수입불허 또는 유해 통보..

https://www.foodsafetykorea.go.kr/portal/fooddanger/foodDirectImportBlock.do

여기 공지하게 되어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 있을까요? 지들도 양심이 있는데 설마 올리겠습니까. 물론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검색하면 제품이 2개 나오긴 하지만, 하나는 디클로페낙이라는 성분때문에, 하나는 sildenafil이라는 성분때문에 금지인거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금지당한 게 아니거든요. 제가 전에 샀던 아다팔렌도 당연히 없습니다.

근데 제가 저 위에 글의 과정을 진행하다가.. 뭐 아쉽게도 저 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개인사정이 생겨서 못갔습니다. 서면으로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제가 참석하지 않으면 서면으로 제출한 의견서는 그냥 보지도 않고 판단한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개꼰대집단..

아무튼 그 과정에서 정보공개청구를 하며 알게된 재미난 일은, 식약처에서 관세청으로 '비공개'공문을 보냈고 그걸 근거로 한다는겁니다. 참고로 공문의 경우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모두 공개하게 되어있는데, 국민의 건강상의 이유로 비공개를 했답니다. 다만 그 공문 내용 중 아다팔렌 관련한 내용 극히 일부만 발췌해서 저에게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걸 비공개로 하고, 비공개로 한 걸 근거로 금지한다 이것도 참 웃기는거죠. 그러면 국민들은 그냥 직구해보고 걸리면 그때가서야 아 사면 안되는구나 하라고? 나라가 매우 웃깁니다 ㅋㅋ

근데 뭐 제가 걸린건 이게 전문의약품이라는 핑계라도 있기도 하지, 타이레놀 막은 건 정말 참 대단하네요 ㅋㅋ

근데 이와중에 정치병 걸린분들 정권 욕하지마세요, 제가 저 일을 겪었던 2020년에 대통령이 누구였는지나 잘 찾아보시구요. 어공이 아니라 늘공들이 저지른 개같은 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