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우리집에 오기까지21

갈매기입니다
등록일 2014-06-08 22:34
조회수 4336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다친 고양이를 지인이 구조 했습니다
당시 글이 있네요
우리집 복덩입니다 지금은 ㅠㅠ 우다다하는 중입니다
금연은 실패했습니다

일단 걱정했던 장파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네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변에
피가 나올 수도 있는데, 장파열로 보기에는 아기가 너무나도 잘 먹고, 얌전하고,
아파하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합니다.....다행입니다.

문제가 되는 골절입니다.

앞다리 골절은 현재로서는 어떻게 치료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기가 너무 작아
기브스를 할 수도 없고, 붕대를 감아 놓으면 아물겠지만 뼈가 잘 못 붙어 기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일단 이 부분도 붕대 감아서 케어 잘해주면 된다고 하니
패스.....

뒷다리 골절이 문제입니다. 뼈 부분이 부러졌으면 쉬운 수술인데, 성장판 부분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수술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수술을 하더라도 성장판이 손상되어 부러진
부분의 다리 성장이 힘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ㅠㅠ

그래서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절단 2. 수술이라고 합니다.

어제 집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리가 짧더라도 지탱
할 수 있는 다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분명 클테니까요.

병원 여는 시간에 전화해야겠습니다. 수술하겠다고.....

비용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금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금연을 해서 건강을 찾을 수 있다면 고양이 수술비
정도야 고양이 케어비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대충 비용을 보니 어제 진료비 14만원에다가 수술비가 최소 만원은 넘는다고 하니
입원케어비까지 하면 ㅎㄷㄷㄷ 하긴 하지만,

금연을 할 수 있다면 이 비용 안 아깝습니다. 그리 독하게 해도 못 끊던 담배를 끊을
수만 있다면 이 정도야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지요...^^

금연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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