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밤마다 울어대서 밤잠을 설치게한 고양이 녀석을 잡았습니다.
새끼더군요 어미를 잃은 것인지 일주일 동안 찾는 것 같던데
처리 방법을 고심하다 구청에 신고했더니 일반 고양이는 분양이 안되서
열흘 뒤쯤 안락사 시킨다더군요
아직 2~3개월 됐을까하는 어린 새끼를 안락사 시킬 순 없어서
자기 전에 박스 채로 문밖에 놔뒀더니 아침에 사라졌더군요
박스에 같이 놔뒀던 간식을 다 먹고 사라졌길래
혹시나 해서 박스를 놔둔채로 삶은 계란을 으깨서 넣고
반나절 뒤에 보니 반정도는 사라졌습니다.
저희 집이 2층 단독계단을 쓰는데 먹은 양도 그렇고
아무래도 새끼 고양이 녀석이 먹은 것 같아서
자립할때까지 먹이를 주잔 생각에 동물포럼에 검색해서 추천한 프로베스트캣 2kg를 구매했습니다.
설명을 보니 2~3kg 미만은 하루에 40~50g만 주라고 나와있는데요
50g 계량컵이 없으니 그냥 피자 피클이 40g그램이라 여기서 맞춰서 줍니다.
근데 첫날은 반정도 먹고 나눠먹더니
오늘은 저녁 6시에 놔두고 10시쯤 집에 왔더니 사진처럼 몇알만 남기고 다 먹었네요?
지금 밖에 보니 그마저도 없이 싹비웠습니다.
제가 걱정인 것은 새끼녀석이 아닌 다른 녀석이 먹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럼 고양이들이 많아 질테고 주인집 눈치를 봐야해서
새끼만 챙겨주고 싶은데 지금 먹는 넘이 새끼인지 다른넘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동물포럼분들처럼 마음이 너그럽진 못해서
길고양이가 저희 집에 몰려서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면 안주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람 안볼때만 먹으니 이거야원 누가 먹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저에게 잡힌 것도 인연이라 이넘에겐 제가 자립할때까지 돌봐주고 싶은데
다른 고양이는 챙겨주고 싶진 않습니다.
추신 - 사진 상은 순둥이처럼 나왔지만 엄청 사납습니다.
잡을때도 물고 핥퀴려는 것 간신히 잡았고 박스에 넣었을때도
근처만 가도 학학 거리고 만질러고하면 할퀴려고해서 만져보지도못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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