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소린가 싶으시겠지만 얼마전에 이틀 연속 글 올렸거든요.....
긁어 오기도 죄송스럽고 (쓰잘데기 없이 길어서) 짧게 말씀 드리자면
제가 근무하는 학원 계단 구석에 어미가 새끼를 낳아놓고는 어디론가 사라져서
새끼 네 마리중 세 마리는 죽고 한마리를 기적적으로 구조해서
병원에 들러서 응급 조치를 받았으나 다음날 이상증상으로 다른 병원에 갔더니 범백 진단 받았고,
그날로 입원 시켰다는 것 까지 말씀드렸습니다. 대략 태어난지 열흘 정도 되어 보이는 핏덩이였죠.
결론은 범백 이겨내고 살아났습니다. 밤 낮 없이 막 울어 제끼면서 밥 달라고 하고 아직도 걸을 때 살짝 부들부들 하지만
나름 잘 걸어 다니구요, 밥먹을때 "그르릉? 그르렁?" 같은 소리도 내구요. (어제 게시판에 물어보니 기분 좋을때 나는 소리라 하더군요.)
고양이 사람 말도 안듣고 하는 짐승 왜 키우나 싶었는데, 이유를 알겠습니다. 그냥 예뻐요. 그리고 살아있고.
처음 글 올릴때 병원비 너무 비싸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애 살려 놓는거 보니까 병원비 하나도 안아깝더군요. 물론 제 동생이
자기 고양이라며 다 내서 인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
하튼 마지막으로 짤 투척하고 글 마무리 지을게요. 쪽지로 댓글로 응원 및 조언 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p.s. 범백이 너무 어린 나이에 걸려서 후유증으로 소뇌 관련 장해가 있을지 모른대요. 그래서 입양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문의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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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맛땅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