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한 곳이 착신정지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et&no=22212
그리고 진행 상황입니다.
처음부터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7월 중순 페이스북 고양이관련 커뮤니티에 올린 코숏 분양글을 보고 아이들 입양의사가 있어 연락이 옴.
7월 말경 방문 후 두마리 입양 의사 밝힘.
말도 안했는데 먼저 신분증 사진까지 보내줌. 계약서 작성도 그쪽에서 먼저 제시.
이걸 보고 믿음이 가서 계약서는 안쓰고 분양 결정.
8월 16일 우리집에 방문하여 데려감. 그날 저녁 그리고 다음 날까지 연락 잘 됨.
그후 계속적인 연락은 부담이 될까 연락은 따로 안함.(중성화 수술때 까지 연락을 계속하기로 구두로 약속)
8월 24일 밤 10시경 궁금해서 문자를 남겼지만 답장이 없음.
25일 점심시간때 전화했지만 입양자의 전화가 착신정지.
보내준 신분증 이름을 토대로 페이스북 검색. 입양자 타임라인에 고양이 사진 없음. 관련 글 없음.제직 회사 전화번호 알수 없음.
멘붕이 와서 경찰서를 갈까 하다가 여친의 제재로 일단 참고 페이스북을 다시 검토.
페북 친구 중 성이 같은 여자 분 발견. 타임라인에 목요일(21일)에 고양이들 사진 발견. 일단 안심.
그러던 중 이상한 점 발견. 7월 30일자로 여자 분이 새끼 고양이 2마리 분양한다고 사진 없이 글을 올림.
(이때 여동생 전화번호를 알게 됨)
그 글의 댓글 말미엔 취소하고 그냥 키우겠다고 결론난듯.
여기서 이상한 것은 7월 말경. 대략 25-28일 방문 후 데려가기로 한 아이들인데(분양은 8월 중순 예정이었음) 분양 받기도 전에 분양을 한다는 글을 올렸을까.
(마치 변심으로 인한 배송지 변경으로 물건을 장터에 팔듯이..)
전화를 하면 혹시나 자극적인 말을 하게 될까 두 분에게 메세지를 남김.
(오늘까지 연락 없을 시 경찰서로 가겠다.)
하지만 기다릴 수 없어 오후 3시경 동생분에게 전화. 상냥하게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고 오빠는 개인사정으로 전화가 안된다.
업무중이니 집에 가는대로 다시 연락주겠다 함.(2차 안심. 불안과 안심이 교차..)
밤 10시 반 즈음 여동생에게 전화. 처음과는 달리 왜 자꾸 전화하냐는 투로 알았으니까 집에가면 오빠에게 전화 하겠다 함.
.........
새벽 1시 즈음 입양자인 오빠에게 카톡 옴. 여차저차해서 전화가 끊겼고 카톡은 된다.
(제 불찰인게 다른 입양자들과 문자로만 주로 얘기해서 카톡으로 그전에 대화한 걸 잊고 있었음. 카톡은 생각도 못했..)
정말 미안하다. 오해의 씨앗을 낳은건 자신이다. 정말정말 죄송하다. 사정이 있었고 그 상황에 연락이 안된것도 미안하다.
라고 밝힘...
의문이었던 아이들 데려오기도 전에 동생이 올렸던 분양글은 왜 그런가라고 물어보니
당시 오빠,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의 친구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친구가 알레르기란걸 후에 알게 됐고.
고민하다가 데려오면 바로 분양을 할까라고 동생이 생각했다고 함. 하지만 그문제는 방을 따로 쓰며 해결됐고. 친구는 현재 같이 살고 있지 않다고.
그리고 미안하다 그런 부분 다 오해의 빌미를 제공한 자신의 불찰이다. 아직 학생(대학원생)이고 집안 사정상 돈이 부족한 상황이다.며칠 후 급여일이니 반드시 연락 잘 되도록 하겠다. 미안하다.
불안한 마음에 만나서 계약서를 쓰자는 얘기에도 처음 분양의사를 밝혔을 때처럼 흔쾌히 동의.
그렇게그렇게 일단 마무리 잘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적인 이유로 불안감은 있지만 그 부분은 만나서 다시 얘기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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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알게된 교훈
개인간의 반려동물 분양의 경우 번거롭지만 신분증 사본(혹은 그에 준하는 것)을 받고 계약서를 쓰자.
연락이 안되거나 입양자가 여러 문제로 다시 다른 곳으로 재 분양시 처음 분양자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방법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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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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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82
본님도.. 끝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