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낮에 한번 봤는데 저녁먹으러 나가는데 두놈이 다 와있더라구요.
웃긴건 꼬질 얼룩냥이랑 깔끔 치즈냥이 꼭 같이 나타나네요.(저희 집앞에 나타날 때...)
그리고 점점 나타나는 시간이 빨라져요.(12시 근처에서 10시 근처~9시~8시~ 오늘은 7시도 안되서 나타남)
일단 꼬질 얼룩냥이는 매번 그렇듯 옆에 차밑에 들어가서 눈치만보고 있고...
치즈냥이는 캔 내놓으라는 듯이 저한테 다가오네요. ㅋ~
잽싸게 올라가서 캔 까다가 줬더니 잘먹는데~~~ 하필 원룸관리인 아줌마가 딱!
먹고있던걸 뺏어서 버릴려고 하더라구요. ㅡㅡ;;
잽싸게 다시 뺏어서... 가버린 뒤에 다시 줬네요.
요놈 무려 2캔이나 먹었네요. 아까 낮이라고해봐야 두어시간전인데... 그때 1캔은 새끼줬냐? 음~
이러는 동안에도 꼬질 얼룩냥이는 차밑에서 움직이질 안더라구요.
잠시 나왔길래 참치 한덩이 던져줬더니 냄새맡고는 안먹고...(빼로빼로참치는 계속 안먹어요.)
근데 요놈 너무 불쌍해보여서 어쩔 수없이 제가 먹는 사조살코기캔을 따다가 줬습니다.
그런데 냄새만 맡고 옆에서 죽치고 앉아만 있더라구요. 헐~
분명히 사조 살코기캔은 엄청 잘먹었거든요.
혹시나 그릇(도시락김 플라스틱용기) 때문인가 싶어서 종이위에 엎어서 줘도 안먹고 구경만...음~
웃긴건 주위에 참치쪼가리나 국물있는데는 무슨 개미핥기처럼 코박고 핥아먹는건지 하고있더라구요.
그와중에 치즈냥이 새끼가 와서 참치를 넘보길래 걍 너나먹어라고 새끼를 줘버렸는데요.
한참 새끼가 먹는데도 옆에서 서성이기만하네요. 음~
결국 이 참치도 새끼가 다먹고.... 조금 남은건 치즈냥이와서 또 먹고...(오늘 치즈냥이는 캔만 3캔을 더 먹네요??)
근데 더 이상한건... 치즈냥이가 남은 참치를 먹는 와중에 꼬질 얼룩이가 자꾸 저한테 몇걸음 다가오면서 냥냥거리더라구요.
자기도 달라는 것 처럼 말이죠!!
이놈이 줘도 안먹으면서 왜 자꾸 안가고 다가오는척하며 냥냥거리는지...ㅡㅡ;;
무시하고 집에 갔다가 다시 밥먹으러 갈라고 나오는데... 여전히 땅바닥을 코박고 먼가 집어먹는지 훑고있더라구요.
아~ 진짜 너무너무 불쌍해서....ㅠ.ㅠ
올라가서 사조살코기캔 다시 하나 따서 내려왔습니다.
근처로 오길래 주고 멀리 떨어져도 안먹고~~ 기름이 손에 묻어서 집에가서 씻고 내려왔는데도...
또 처다만보고있고... 아~ 이놈 왜 이럴까요??
마지막시도로 비닐장갑끼고 참치조각을 얼룩이 바로 앞에 던져줬습니다.
그랬더니 입에 착물고 뒤로 쭉~빠지면서 먹네요?
다시 또 던져주니 손으로 툭 안으로 빼서 먹으면서 또 뒤로 쭉~ 도망가고~~
한참을 한캔 다 줄 때까지 던져줬더니 다 먹더라구요. 계속 뒤로 빠지면서요.
암튼 참치1캔 그렇게 먹어서인지 밥먹고 들어오는데 보니 없어졌더라구요.
이녀석 뭐가 문제일까요? 음~
웃긴건 사료도 잘 안먹고 빼로빼로참치도 안먹고 살코기캔만 먹네요.
혹시 어디 싸이코패스놈이 먹이주면서 때리기라도 했을까요? 왜 갑자기 저럴까요? 음~
얘는 특이하게도 매번 와도 먹을때 빼곤 차밑에서 숨어만 있다가 먹고나면 가버려요.
이놈 볼 때 마다 진짜 불쌍해요. 왜 이리 꼬질꼬질한지... 그루밍도 안하는 것 같고...
암튼 요놈 너무 이상해요. 불쌍하고...짠하고~~ ㅠ.ㅠ
냥이... 특히 길냥이 밥 오래주신 분들~~ 욘석 왜 그런지 아시나요??
<덧>
보너스 사진은 어두워서 조작질해서 밝게 해봤습니다.
치즈냥이는 캔 왕창먹고 저희집건물 옆에 그냥 빈공간에서 열씸히 그루밍한후 죽치고 있더라구요.
치즈냥 새끼는 지 엄마한테 배운건지 다 먹고 그루밍한 후... 절벽 위에서 자네요. ㅋ~
(절벽 위의 고양이라고 올린 사진보시면 치즈냥이 있던 그 자리입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보여요.)
치즈냥이랑 새끼냥이는 이쁘고 활달해서 잘 얻어먹고 다녀요.
꼬질 얼룩이는 거의 차밑에서 죽치고...꼬질하고 못생기고~ 못얻어먹고 다니는 듯??
(그런데 왜 먹는건 가리냐? 살코기캔 아니면 안먹어~~ㅡ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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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같은건 없나요?
그래도 사람피해 차밑으로갈때보면 비정상은 아닌 듯하고...
표정도 뚱하긴해도 일단 겉으로 아파보이진 않아요.
말씀하신 부분만 가지고는 잘 모르겠어요 자주 보이는 녀석이면 시간 되실때
좀 가까이서 잘 관찰하시고 다시 한번 알려주시겠어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긴했는데 항상 어두울 때만 와서 뭐 눈에 띄는 것은 없더라구요.
여러번 봐도 크게 문제될 만한 것은 못찾았네요.
(제가 몰라서 못볼 수도있구요.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니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