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째 밥주고 있는 길냥이가 있는데요~
처음엔 경계하더니 이젠 완전 개냥이가 되었어요~
제가 퇴근하고 집에가면 차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쪼르르 따라와서 발라당 부비부비 냥냥거리거든요 밥달라고~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돼서~
예전에 밥주던 길냥이들중에도 저희집까지 따라오는 냥이들은 집에서 재우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얘는 개냥이이긴 한데 집까진 안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주쯤 한번 제가 안고 집까지 데리고 와봤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파다닥하면서 베란다 구석탱이로 들어가더니
서럽다고 울고불고 난리인거예요. 집에 아무도 없고 그냥 데리고 들어오기만 했는데 낯선 곳이라 그런지ㅠㅠ
그 좋아하던 캔도 입에도 안대더라구요.
쓰다듬어주면서 진정시켜서 앞발잡고 끄집어내서 안아서 다시 내보냈더니 후다닥 도망가더니 밖에서 다시 냥냥거리더라구요ㅋㅋ
제가 나가서 항상 밥주는 곳에서 다시 밥줬더니 집안에선 입도 안대더니만 허겁지겁 막 먹더라구요~
추울때만이라도 집에서 좀 재울랬는데 다시는 집에 못데리고 오겠더라구요. 넘 무서워하는것 같아서...
그래서 밖에서 얘 자는 곳으로 추청되는곳이 있어서요.
건물 입구쪽에 오토바이 세워놓은곳인데 그 오토바이는 버려진건지 뭔지 몇년째 아무도 안쓰고 있는것 같구요.
오토바이 커버를 씌워놔서 바람이 좀 막아지는지 그안쪽에 신문지가 깔려있었는데 거기 들어가있는걸 봤거든요.
그래서 거기 박스에 담요깔아서 넣어줬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거기 들어가있더라구요 귀엽게ㅋㅋㅋ
근데 또 갑자기 날씨가 엄청 추워져서 박스에 담요로 겨울을 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ㅠㅠ
괜찮을까요? 제가 뭘 더 해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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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게장
이 한마리만 위하신다면 그 만들어주신 집안에 핫팩 하나 넣어주시는것은 어떨까요?
보통 7~12시간정도 지속되고 인터넷에서 개당 300~500원정도 하거든요~
아니면, 펫트병에 온수 담아주시는것도 한 방법이실듯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