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거리에 버려진 한 마리 개와 고양이

개는 고양이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리가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고양이를

개가 지키고 있던 것입니다

동물관리국 직원이 보호하려 다가가자

닥스훈트는 고양이 곁에 바짝 붙은 채

직원 앞에 일어서서 짖었습니다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인간의 접근을 막은 것입니다.

닥스훈트는 약 2 살, 고양이는 생후 7 개월쯤으로,

고양이는 4 다리가 모두 마비되어 있었습니다

앞발로 몸을 끌면서 움직일 수는 있지만 걸을 수는 없습니다

닥스훈트는 그런 고양이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던 것입니다

두 마리는 보호되어 고양이는 루스,

개는 잇지 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루스와 잇지는 영양상태도 나빴고,

최근까지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루스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마비된 것으로 추정 됩니다

두 마리는 매우 사이가 좋았고, 

둘이 함께 있는 덕분에 낯선 보호소에서도 

겁을 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둘은 함께 키우던 사람이 도로에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루스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잇지도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주에서 관리하는 보호시설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수용 장소가 달라 두 마리는 서로 헤어져야 하지만,

할리우드의 민간 동물보호단체 ( Project Paws)가

두 마리를 함께 입양해 줄 사람이 나타날 때 까지

임시 보호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두 마리는 새로운 장난감을 얻었고,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루스에게 다른 개들이 다가가면

잇지가 으르렁 거리거나 짖으며 루스를 보호하려 합니다

잇지는 닥스훈트로 결코 커다란 개는 아니지만

그만큼 루스가 소중한 것입니다

보호단체의 직원은 “이전에도 개와 고양이의 우정을 보았지만

이 둘만큼 깊은 우정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걷지 못하는 루스를 휠체어에 태워 잇지가 끌면서 산책합니다

이렇게 하면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루스도 걷는 감각을 맛볼 수 있으니까요

잇지는 추정 나이가 2 살이므로

루스가 아기고양이였을 때부터 돌보았는지도 모릅니다

잇지는 자유롭게 어디든지 갈 수 있었지만

버려졌을 때도 루스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혼자서는 걸을 수도 음식물을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없는 고양이와 

이토록 사랑이 깊은 개를 거리에 버린 사람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한 것일까요. . . 

누군가 보호해 주길 기대하며

눈에 띄기 쉽도록 거리에 버렸을지 모르지만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잇지와 루스는 두 마리를 함께 입양해 줄 가족을 찾고 있지만

2015 년 7 월 현재, 아직은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 했습니다

두 마리의 깊은 우정을 생각하면 따로 떼어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훈훈하지 않나요ㅠㅠ

최근 근황은 어떤지 궁금해요ㅎㅎ

출처 : 쟈스민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pullkkot/22043675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