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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모임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에 종합운동장역에 내려서 버스타러 4번출구로 나오니 길고양이 한녀석이 저를 찍고 돌진하더군요
밤 9시경 날이 제법추웠는데 제 다리에 부비부비하더니 발위에 올라타네요 ㅋ
사람손을 탄건지 아님 사람 손길이 그리웠던지 쓰다듬으니 제 손을 끌어 안네요
오들오들 떠는게 그냥 가기 힘들어서 잠깐 놀아주고 있으니 지나가는분이 족발 한조각 주니까 몇번 먹다가 다시 제 손에 안기네요
아 이렇게 간택되는건가 생각하면서 고민중에 다산콜센터 전화해보니 막상 도움이 안되더군요
이리저리 고민하다 결국 역사무실로 데려가서 하루만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네요
그분들 업무와 전혀 동떨어진 일을 요청했지만 그래도 매몰차게 거절하지는 않으시고 처리방법을 알아본다 하셔서 맡기고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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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잘 모르고 실수를 했나 보군요 ㅠ.ㅠ
냉정하게 지나가기엔 밤바람이 차서 오돌오돌 떨고 있던게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알아보다가 역사에 맡긴건데...
저도 이런일이 처음이다 보니 대처방법이 너무 안좋았던거 같네요
다음엔 마음만 주고 와야 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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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사에 부탁드릴때 밤이 추우니까 오늘밤만 보호해 주시고 아침에 풀어 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그렇게 해주셨길 믿어야겠네요
보호소에 연락해서 보내고 하는일이 번거롭고 귀찮아서 그렇게 안하셨길 바래야겠네요...
다시 가볼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라 계속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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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오빠양
물어리모리모
[* 비회원 *] / 데릴러가실건가요? 반려묘로 들이지 못하실거면 데리고나와서 바깥에 다시 놔주세요.. 보호소가면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