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동식물포럼 입니다.
여친이 키우던 반려견이 하늘나라로...3
- 긍정과믿음
- 등록일 2017-06-24 13:19
- 조회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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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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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자친구 강아지가 반년전에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급하게 건너가 버렸어요. 남자친구가 나가 있는사이 일어난 일이라 같이 급하게 갔는데 다 큰 30대가 현관에서 신발도 못벗고 주저앉아 엉엉 우는거 보니 저도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 뒤론 키울 엄두가 안나요.
10년이란 세월 정말 너무 힘들것 같네요.
일단은 강아지가 여자친구분을 만나 정말 행복해 했을거라고 말해주세요. 아마 그동안 바빠서 자주 산책을 못시켜줬던것 내가 늦게 들어가서 놀아주지도 않고 잠들었던것 간식도 많이 못준것 같고 진짜 모든게 미안하고 좀 더 살수 있었는데 내가 못해서 겨우 십년밖에 못산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거에요.
그래도 강아지는 이렇게 그리워 해주는 가족이 있고 사랑을 준 여자친구분이 있어서 행복한 견생이었을거라구요.
나중에 여자친구분이 하늘에 가면 강아지가 마중나와 있을거라고 그때 꼭 다시보자고, 지금은 아마 친구들하고 맘껏 뛰어놀고 있을거라고 너무 슬퍼하면 멍멍이가 슬퍼할거라고 해주세요.
저는 남자친구한테 강아지 사진으로 열쇠고리도 만들어주고 했는데 아직은 아마 집만 가도 허전하고 눈물만 나실거에요. 강아지 사진 보는게 좀 괜찮아 졌을때 (사실 제 남친은 반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울컥해요) 그런 선물 하나 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ㅠㅠ
여자친구분 얼른 힘내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