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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이 아파트 1층인데 약 열흘 전에 베란다 아래 구석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 어미 고양이가 새끼 4마리를 낳아서 데리고 있더라구요. 어미가 그렇게 크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애견샵에 가서 사료만 사다가 어미 고양이가 먹도록 그릇이랑 물도 챙겨줬어요.
물론 다른 사람들이 못 보도록 안 쪽에다 뒀는데 경계를 엄청하더라구요.
그런데 이틀 전에 어미랑 새끼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이랑 외출하기 전에 있는거 보고 사료랑 물 바꿔주고 나왔는데 저녁에 돌아오니 없더라구요.
괜히 걱정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근했는데...
누가 잡아간건지 아니면 어미 고양이가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건지 걱정되네요.
원래 같은 동에 길고양이들 밥 챙겨주시는 캣맘도 계셨는데 그 분께서도 물어시더라구요ㅠㅠ
평소에 보면 해꼬지 하는 분들은 없었거든요.
혹시 비슷한 상황 생기면 그냥 두는게 나은건가요?
괜히 제가 밥 챙겨준다고 하다가 경계심 때문에
애기들 데리고 도망갔다 싶기도 해서요.
밤에 사라졌다면 애기들 한 마리씩 물고 다른데로 갔다보다 싶지만 낮에 없어진터라 걱정되네요.
다시 오진 않겠지만 또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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