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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튜브 쪽에서는 유명한 분이신지 구독자가 10만명 넘으시더라구요.
저는 알고리즘이 이끌어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고영희 너무 좋아해서 언젠가 길냥이 구조해서 같이 사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이 아깽이는 구조했을 때 깡마른데다가 이미 큰 병(범백)에 걸린 상태라서 죽을 수도 있고 그냥 이겨내길 기도해야 한다고 1~2주 정도 입원시켜야 한다는디 병원비만 1주일에 200이 넘더라구요.
살면 다행인데 그렇게 돈 쓰고도 죽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그냥 포기했을 거 같은데요.
구독자님들께 죄송하지만 도와달라고 말씀하시고 도움받아서 치료 받으시고 결국 살려냈어요.
근데 살려는 냈는데... 집에 데려왔는데 애가 밥을 안 먹음...
그집사 느끼기로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 같더래요
그래서 신뢰 관계를 형성 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그것부터 시작했더니 차츰 마음도 열고 밥도 잘 먹더라고..
거기까진 좋은데 계속 아픔... 진짜 맨날 아픔...
안 그래도 집에서 이미 아깽이 1마리 기르고 계시던 상황인데 아픈 애가 있으니 온전히 집중해야겠단 생각에 지인한테 맡기고 아픈 냥이한테 집중케어 하셨어요
근데 아픈 애가 큰 병 이겨낸 후라 후유증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잔병치레도 있고 제일 심한 건 체온 잴 때 똥꼬로 재고 병으로 설사를 많이 해서 항문 상태가 안좋더라는 거예요.
진물 나서 주변 털이랑 굳어버려서 병원 데려가보니까 거기에 장운동 상태도 좋지 않고 안에 변이 한가득 ㅜㅜ
관장하고 집에 데려왔는데 애가 배변 자체를 못해서 응가하는 걸 너무 힘들어 하데요
그래서 응가하려고 힘 주는데 못 볼 때마다 귀이개로 끝 좀 파주고 그러면 안에 찬 응가들 나오고...
응가 연하게 해주는 약을 많이 투여도 해봤는데 그랬더니 사방팔방 똥을 흘리고 다녀서 힘들더래요
그리고 애가 자꾸 크니까 똥꼬 아프고 이상하니 핥아서 염증 더 심해지니 더 안 낫고..
그 와중에 습해지니 습하다고 피부병 걸려... 좋은 것만 먹였는데 기생충 나와..
큰 병 걸렸을 때 이미 기생충이 들어와있었는데 영양상태 좋아져서 나온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냥 수시로 병원 데리고 다니는데...
와 진쩌 너무 대단하다는 말 밖엔...
돈도 돈이지만 저는 저렇게 정성 들여서 케어할 자신이 없습니다.ㅠㅠ
고영 데리고 살면 저는 행복하겠지만...
저는 비슷한 상황이 오면 제가 우선일 것 같아서 고영들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랜선 집사로 만족하며 살아야겠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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