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에서 입양했던 냥이입니다
길냥이 어미는 죽고 형제들은 장염으로 잃은..
애기때부터 키워서인지 그냥 개냥이 그 자체인데..
작년에 제가 쓰러졌을 때 기절했다가 눈 떠보니 야옹거리며 걱정해주더라구요
그 때는 혼자 살 때라 수술받고 정신 차렸을 때 집에 혼자 있을 고양이가 어찌나 걱정되던지..
다행히 친오빠가 집에 들러서 챙겨주었구요..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큰 일을 당해 며칠간 집에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계속 제 옆에 누워서 핥아주고 꾹꾹이 해주고 냥냥 말 걸어주고
평소에는 자기전에 푹 껴안고 자면 조금 있다가 다리 사이로 자리 옮기는데
꽉 껴안아도 큭 컥 끄응 거리면서 참네요 ㅋㅋㅋ
오늘 일정 취소하고 하루종일 침대에 있었는데 입맛도 없어서 아침 점심도 안먹고 누워 있으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제 위로 뛰어올라옵니다.
평소에 올라오는 폼이 아니라 폴짝 뛰어서 제가 놀래서 몸이 반으로 접히며 일어나서 밥 대충 먹었어요
지금도 장난감 물고 와서 놀아달라
빨리 씻구 자라고 냥냥 말 걸고
고양이덕에 우울한 마음이 많이 나아집니다.
슈슈야 사랑해. 언니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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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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