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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소식]
고통스런 생을 살아온
네 아이가 구조되었습니다.
모두가 털을 남기지 않고 빡빡이인 네 아이,
보기에는 그저 버려져 나주천사의집까지
오게 된 것 같지만, 아이들의 삶은 사람들의
생각 이상으로 기구할지도 모릅니다.
모 시위탁보호소에서 온 네아이...
이 모습이 있기까지...
아이들의 고통스런 모습은 가슴을
옥죄게 했습니다.
먼저 서로를 의지하던 말티즈 두아이....
아이들은 같은 곳에서 함께 발견되었다고
시위탁보호소의 관계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덜도 더도 말고, 피부가 완전히 망가진
저 상태로 함께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차가운 길가를 헤매이며,
굶는 날이 늘어갔을테고, 점차 약해지는 몸은
더큰 화를 불러왔을테죠...
그렇게 아이들은 생애 가장 지독하고
잔인한 피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1. 말티즈 ( 위 사진 중 조금 더 큰 아이 )
먼저 조금 더 큰 말티즈 아이의 경우
가려움을 참지 못해 여기저기를 오랫동안
긁어왔습니다.
아마도 그 가려움의 시작점은 귀였나봅니다.
귀 밑 살점들이 떨어져 나가도록 세차게
긁어 댄 아이...
유기의 순간부터 아이의 불행이 시작되었고,
자신의 판단으로만 살아가야 할 날들이
생긴 아이에게 지독한 가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곤
유기의 순간부터 자라온 긴 발톱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딱지가 생겼고, 조금씩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딱지 안으로 곪기 시작한 피부...
털 엉킴의 원인이 되고 계속 곪아가는 딱지를
뜯어내는 순간마다 아이의 고통만큼의 악취가
풍겨져 나왔습니다. 2. 말티즈 ( 위 사진 중 작은 아이 )
그리고 외소하다고 표현해야 맞을 정도로
너무 작고 마른 말티즈 아이...
아이의 피부는 이미 얼굴을 제외하고는
고왔을 털들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모두가 길가의 세월을 견뎌오는 동안
얻은 피부병이 앗아간 것이겠지요.
미용하고, 약욕하고, 털을 말리는 순간 처음 독한 약을 접한 피부는 붉게 달아
올랐습니다.
고통스런 세월만큼이나 흉측하게 변한
모습은 사랑을 받아왔던 아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3. 푸들
오랫동안 시위탁보호소의 생활을 해온 아이는
눈꼽으로 눈앞을 도배했고, 불편한 시야에도
불구하고 너무 밝은 모습으로 안기려 했답니다.
아이는 채 1년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고스란히 성장기 푸들의 체형이 미용후에
드러났습니다.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되어 그 호기심이
사라져버리는 순간, 아이는 자신만큼이나
믿어왔던 가족을 잃었고, 마음의 상처도
추스릴새 없이 시위탁보호소의 좁다란
케이지에 갇혀 고통의 세월을 이어왔습니다.
4. 말티즈
눈물자욱이 뒤덮었습니다. 아마도 열악한
시위탁보호소의 환경을 버티지 못한 아이들의
당연한 결과라 보여지는데요.
독한 공기가 그득한 그곳에서 수없이 눈물을
흘려왔을 아이는 한없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치켜 올리는 순간 배밑으로 보이는
동그란 유선종양....
추측컨대, 출산을 목적으로 길러져 온듯합니다.
아마도 돈벌이 수단이었테고, 그 수단으로만
살아야 했을 아이의 몸에서 악마가 자라난듯
합니다.
병원을 들러보니 유선종양은 너무 오래 되어
몸속 깊숙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하네요.
수술 중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말씀...
가혹한 운명이 주어진 아이...
역경을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이렇게 유기는 약하디 약한 동물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갑니다.
절망의 순간에서 새로이 시작된 삶,
아이들은 좀더 휴식이 필요하고,
치료가 필요해졌습니다.
모두 두려움 없이 사람을 대하는 대견한
모습이라 걱정이 덜하지만,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에는 꼭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네요.
입양 / 후원문의 : 천사들엄마 김남순 (010-8620-2222)
동물사랑네트워크 공식 후원계좌 : 농협 355-0038-30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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