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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에 2호 고냥이가 변비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저게 다 똥이라니!!!!
관장을 시키고 일주일 동안 힘들어 하더니 잘 놀다가 10월 쯤에 다시 변비가 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관장을 시키고 나니 이번엔 아예 식음을 전폐하더니 살이 쭉쭉 빠지고 황달까지 옵니다.
병원을 가보았지만 해줄 것이 없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그 좋아하던 츄르도 다 먹지 못하고 쭈그려만 있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모든 것을 거부 합니다.
물도 잘 안먹어 사골 국물을 강제로 급여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11월 중순에 몸을 일으키더니 사료를 먹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먹을거 먹고 갈려나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죽을 줄 알았던 2호 뭉치가 사료를 먹기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엄청 먹고 1호 또냥과 막 뛰고 난리도 아닙니다.
아프고 나더니 이름대로 사고를 열심히 치고 뛰다닙니다. 먹기도 엄청 먹고 싸기도 잘 쌉니다.
변비는 나은 듯 한데 변비에 좋은 사료 위주로 주니 2마리의 고양이가 엄청 싸긴 합니다.
집사는 똥모래를 열심히 치워줘야 합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합니다.
아프고 난 후엔 1호 고양이와 2호 고양이가 저렇게 붙어 지내는 시간이 꽤 많이 있습니다.
2호 고냥이는 뼈만 남듯 살이 쏙 빠졌다가 잘 먹으면서 살이 붙고 있습니다.
쭈그려만 있던 2호 고양이는 온수매트에서 온몸을 지지며 자고 있습니다.
온수매트에서 몸을 지지다 완전 골아 떨어진 1호 고냥이의 앞니도 봅니다.
마지막으로 2호 고냥이가 뛰댕기는 걸 구경하는 1호 고냥이의 모습으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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