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터키쉬앙고라(장모)/ 여아/ 3살

▶ 인간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운명

'고양이 귀엽네, 한 번 키워 볼까?' 라는 쉬운 생각.

이 호기심어린 생각을 시작으로 향기의 삶이 결정 되었습니다.

다른 고양이 친구들은 없었지만 향기는 주인의 사랑으로 늘 따뜻했습니다.

주인에게 사랑받고 지내던 행복한 순간들, 그 순간들이 끝날거라는걸 향기는 알았을까요?

어느 날, 늘 함께 할 것만 같던 행복은 갑작스레 사라졌습니다.

매일 잠을 자던 푹신한 집이 아닌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자게 된 향기.

주인은 어디간건지 보이지 않고 낯선 길고양이 친구들만 있었고, 

큰 자동차들이 지나다니는.. 위험이 도사리는 도로 위가 향기의 새로운 집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향기는 주인에게 버림 받은 것 입니다.

향기는 영문도 모른채 한 순간에 유기묘가 되어버린거죠.

▶ 낯선 환경이 어색하기만한 향기.. 

겉보기에도 하얗고 길었던 향기의 털은 평소에 보던 길고양이 같지 않았습니다.

향기는 주변의 길고양이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한겨울 따뜻한 잠자리를 찾아가는 것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향기와 나주천사의집의 첫 만남 이였습니다.

향기를 보호소로 구조하려 케이지를 열었더니 스스로 들어가던 향기.

케이지 안에서 주인과 돌아다니던 때를 기억하고, 

이 케이지를 타면 다시 집으로 데려다 준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하지만 상상도 잠시 뿐, 

여러 고양이들과 지내야 하는 보호소에 오니 향기의 실망스러운 듯 한 표정.

향기는 고양이 친구들이 신기하고 반가워 곁으로 다가오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구석으로 숨고 또 숨었습니다. 

혼자 있던 시간이 많았던 향기는 친구들의 관심도 어색하고 무섭나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보호소는 이미 꽉 찬 상태라 이런 향기에게 개인 공간을 내어 줄 수 없는 상황 이였죠.

▶ 모든것이 무섭고 두려운 향기에게 희망을 주세요.

고양이의 스트레스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라 걱정이 큽니다.

향기는 여전히 고양이 방에서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 구석으로만 가고 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사랑은 향기를 혼자가 익숙한 아이로 만들었고,

갑자기 유기묘가 되어버린 아이는 다른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과 장소가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빨리 이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언제쯤 아이가 적응할지는 알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마음이 계속 아려오기만 합니다.

마음의 상처를 평생 안고 가야하는 향기에게

남은 묘생이 상처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게 희망을 알려주세요.

향기와 평생을 함께 해주실 가족분을 찾습니다.

입양책임비: 5만원

입양문의: 010-팔육이공-2222

★입양문의는 전화로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