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의미>>>삐삐부집사17
- 삐삐부집사
- 등록일 2018-11-04 00:29
- 조회수 2631
|
||
7
추천하기
다른의견
0
파워링크 
등록안내
|
 0
 0
 andshynbsphash11
너무 죄책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0
0
삐삐부집사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습니다.ㅜㅜ
|
|
|
0
7
콩주세요
날짜까지 기억나네요.
2015년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엎드려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만 겨우겨우 쉬고 있더라고요. 근처만 가도 도망갈 녀석이 아예 움직이질 못하고 있으니 부랴부랴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고양이 체온계로 체온을 쟀는데 32도부터 뜨는 건데 안 잡힌대요. 정상 체온이 38도쯤 되잖아요. 담요랑 동물용 전기장판으로 1시간 정도 몸 데워주면서 포도당을 주사기로 급여했어요. 그러다 집에 와서 똑같이 제가 하고 있다가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더니 죽더라고요. 살려보려고 심폐소생술 흉내도 내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안됐어요. 그날 저녁에 샤워를 하는데 눈물이 비처럼 쏟아지더군요. 더 일찍 발견못해서 미안하고, 더 일찍 병원엘 데려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요. 그날 하루 몇 시간 함께한 게 다인데 그렇게 눈물이 나데요? 하물며 2주동안 그렇게 정이 들었으면 오죽하겠어요? 님 마음을 100% 이해할 순 없지만 그 슬픔은 전해져와요. 가슴도 먹먹하고요. 정말 정말 살리고 싶었는데 살리질 못한 죄책감과 상실감이 어마어마하겠죠. 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그래도 다행인 건 뭔지 아세요? 그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녀석이라 그런지 그 날의 기억 하나하나가 너무 생생해요. 그날 샤워하면서 생각했거든요. 평생 동안 널 잊지 않을게. 잊히지 않게 노력할게. 널 살리지 못한 무거운 마음 평생 안고 살아갈게. 그러면서요. 아마 님도 그렇겠죠. 우리 같이 잊지 말고, 평생 살면서 그녀석 추모해줘요. 우리가 죽어서 갈 때 쯤 그녀석이 마중나올 거라 생각하면서요^^ |
|
|
0
0
삐삐부집사
ㅠㅠ 눈물 터졌네요. ㅠㅠ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삐삐가 나중에 마중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ㅠㅠ
|
|
|
0
1
소근
주인 없는 아픈 동물 치료해주는 분들이 글 올리시면
치료비 부담이 클텐데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많아요. 동물병원 진료비 만만치 않은 것도 알고 아픈 동물 돌보는 게 얼마나 마음 무거운 일인지도 아니까요. 계좌 오픈 해주셔서 조금이라도 같이 나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병에 노출되고 영양도 충분히 섭취 못한 어린 아기 고양이는 약한 생명이예요ㅠㅠ 잘 돌보지 못했다는 가책은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
|
|
0
0
삐삐부집사
감사합니다. ㅠㅠ 앞으로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멀쩡해 보인다고 해도 바로 병원 데려가서 진료 받게 해야될 것 같아요. ㅠㅠ
|
|
|
0
0
4는지름의숫자
삐삐 소식을 찾아보다 뒤늦게 소식 접했네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예요 |
|
|
|
 |
|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글쓰기 |
|
맘추스리세요
글쓴님은 최선을 다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