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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은 아주아주 더웠습니다.
처음에는 쭈랭이가 밥을 안먹다가 3일만에 먹더군요.
문의했더니 고양이 감기같다고 하더군요.
며칠후 그 다음에는 곱분이가 안먹더군요.
3일후 8월 15일 저는 아주 큰 실수를 합니다.
하산하려는데 쭈랭이가 부릅니다.
고양이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 고양이들은 도와달라는 소리를 내는데
쭈랭이가 그 소리를 냅니다.
고양이는 3-5월에 한번, 7-9월에 한번 출산합니다.
쭈랭이를 쫓아가니 . 나비가 출산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밤에 조명이 없는 자연상태에서 일년에 두번 임신을 하고 출산합니다.
조명이 계속 켜진 도시에서는 3번이상도 한다고 합니다.
아뭏튼 나비의 출산을 물도 주면서 지켜보았습니다. 총 6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두마리는 사산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아주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삐약거리며 어미젖을 찾는 새끼 세마리를 맨손으로 집어 젖을 물려줬기 때문입니다.
이튿날 다시 올라오니 난리가 났습니다.
곱분이는 안보이고 새끼 3마리가 삐약거리며 나비를 찾고 있습니다.
다시 쭈랭이가 부릅니다.
쭈랭이를 쫓아가니 나비는 한마리만 데리고 젖을 먹입니다. 나머지 세마리는 제가 데리다 줘도 거들떠도 안봅니다.
고양이는 후각으로 상대를 인식합니다.
냄새가 얼굴인 셈입니다. 고양이새끼를 돌보시려는 분들은 맨손으로 절대 만지지 마세요.
어쩔수 없이 세마리를 데리고 내려가 병원에서 치료했는데 작은 상처가 생긴 두마리는 죽고 한마리만 살아남았습니다.
집에 데려와 병원에서 주는 분유를 먹이니 설사를 합니다.
KMR분유가 설사를 안한답니다. 그때 당시 KMR분유가 수입이 제대로 안되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쇼핑몰은 품귀이고 개인 유통업자가 소량 수입한것을 산 기억이 나네요.
한달후부터 사료를 먹이려는데 사료를 안먹습니다. 다른 사료를 주문해도 마찬가집니다.
어쩔 수 없이 두달동안 분유를 먹이다가 원래 육식동물이라 생고기를 주면 된다고 하길래 생닭가슴살을 주니
먹기 시작합니다. 그 후 일년 동안 생식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생식을 시킨 기억이 납니다.
그 고양이가 꽃분이 제가 보통 빤이라 부릅니다.
벌써 5살이나 먹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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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ㅠㅜ
생명의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