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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작년 여름부터 돌봐주던 새끼냥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최근에 같이 지내던 아빠냥이로 추정되는 냥이가 집을 비웠는데..
매일매일 울고 사료도 잘 안먹더니 오늘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아 진짜 어제 조금 더 신경써줘야했나? 예전에 눈병감기 걸렸을때 정도는 아닌듯 했는데..
사료 잘 안먹고 (원래 꼬리도 휘어있고 한참 잘먹다가 요새 잘 안먹어서 살도안찌고 덜크고 애초에 약하게 태어난거같았긴했습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이나 사진 보니 참...
어제도 놀아주면서 이쁘게 앉아서 처다보길래 사진도 찍어주고 토닥토닥해줬는데 왜..왜 갑자기 ㅠㅠㅠ
원래 몸이 안좋아도 이렇게 가버릴줄은 정말 상상도못했는데 흐아...1달전 세운 약속 겨울축제 다녀오는길에 눈물이 참..
길냥이 돌봐주다가 눈물이 날줄은 솔직히 생각 못했는데.
쉬는날에 전화와서 소식듣고 눈물이 나네요..
최근에 보기만 하면 쫓아다니고 앉으면 올라오고 강아지마냥...
그래서 외롭구나 힘들구나 우는 소리 들으면 참 마음이 아파서
쓰다듬어주고 챙겨주는데 잘안먹고...아 다시 같이 지내던 아빠냥이가 오던가...아니면 오래 못있겠다 싶었는데 ㅠㅠㅠ....
어제 밤에도 울면서 안겨서 쓰다듬어주고 괜찮아 울지마 다독여주고 세수도 시켜줬는데
오늘 만들어준 집에서 안나오고 가만히 있는거 같아서 들여다봤더니 죽었다고 하...너무슬프네요
글 쓰는 중에도 눈물이 납니다.
나름 생애 첫 길냥이에 친해지고 사료랑 약도 먹이고 했는데... 너무 슬픕니다
나한테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그렇게 울며 안긴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챙겨줘서 지금까지 살았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부디 다음 생에는 좋은 곳에서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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