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좀 돌아다니기도 하고 먹이를
먹였는데 또 먹이니 울음을 울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젯밤 삐삐 면회를 갔는데 툭하면 쓰러지고 쓰러지고 그랬는데 어제는 잠깐 서 있기도 하고 눈을 잘 뜨지 못하지만 만져주니 잠깐 떠진 눈으로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11시 50분 전화해보니 담당 수의사 샘이 안 나오셔서
다른 샘이 봐주신다고 했는데
어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다네요.
돌아다니냐고 물어보니 그냥 누워만 있다네요. ㅠㅠ
가망이 없다면 어제 데리고 오려고 했습니다.
좋아했던 집에서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구요.
그런데 아직 살아있고, 면회가서 목소리 듣고 기운 내고
버티고 있는 애를 차마 데리고 올 수가 없었네요.
체중은 발견 당시 600g 입원 첫날 400g 그제 450g 어제 370g이고, 고양이 회복에서 중요한 것이
1. 스스로 음식 섭취
2. 체온 조절
3. 탈수증상 완화라고 하는데
셋 모두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답니다.
가온 처치, 산소공급 수액 맞고 있는데
영수증 보니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혈장 수액인가가 추가됐더라구요. 오후에 다들 출근하러 나오시면 체중도 재고 처치 들어간답니다. 24시간 병원이라 밤에도 봐주고 수의사 샘들이 8분인가 계시더라구요. 오후에 다시 연락 주시겠죠.
아직도 살 수 있는 확률은 10~20%랍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체온이 33도까지 떨어졌었는데 가온해주면 36도 정도로 체온이 덜 떨어진다는 점이네요. 본 지 10일 정도밖에 안 되는 길고양이지만 너무 불쌍하네요. 처음부터 입원 치료를 해줬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병원비가 하루 26만 정도로 막대하지만 그래도 살려 보려고 합니다. 십시일반으로 1,000원씩 부탁 드려요. 200분이 모이면 그래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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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현재 상황 나와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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