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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새끼냥이를 만났습니다. 길막하더니 달라붙고 도망치면 따라오고 급기야 옷위에 기어올라서 데리고 가라고 달라붙는데 도로 한가운데라 놔두면 사고날거같고 주위에 어미나 그런 흔적이나 낌새가 없어서 놔두면 밤에 추워죽을거 같아 일단 데려왔습니다. 주운 장소는 대구 달서 월배 아이파크 2차 고물상 인근에서 데려왔습니다.
집에 데려와서 일단 물먹이고 키튼사료?막 비린내나는거 그거 사서 먹이고 고양이모래좀 사오고 해서 박스에 일단 집 만들고, 뜨신물에 씻기고 드라이기로 말렸습니다. 밥이랑 물은 잘먹었습니다. 추울까봐 피티병에 물끓여가 담아서 옆에 놔두고 재웠습니다.
씻고 밥먹고 하고나니 조용하게 놀다가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직장 후정에 데려와서 집만들고 밥주고 일단 넣어둿습니다. 직원들은 동물보호협회 보내라 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강상태 : 왼쪽눈꼽이 조금 껴있어서 처음에 좀 닦아줬습니다. 그리고 응가를 하는데 원래 동글동글한 고양이 똥이아니고 완전 물똥도아니고 물컹물컹한 정도의 똥을 누었습니다. 힘은 넘쳐나서 돌아댕기는데 오죽 힘이 좋으면 첨만났을때 어깨까지 기어올라 왔습니다. 박스에 넣어두니 첨엔 박스벽만 긁어대더니 급기야 타넘기 까지 합니다. 근데 날이 추워가꼬 밖에있는데 괜찮을랑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이 키우는 직원이 보더니 2~3주 가량 된거같다면서 배꼽 떨어진지 얼마 안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눈꼽은 원래 새끼는 낀다면서 어미가 케어 해줘야 되는데 없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제가 물티슈로 닦아 줬습니다.
성격 : 길냥이 출신같은데 사람을 너무 잘 따릅니다. 처음에 만났을때도 마냥 졸졸 따라오고 했는데, 청사 후정에서 제가 걸어가면 뒤에 졸졸졸 따라옵니다. 냐옹냐옹 거리다가도 사람이 만져주면 조용해집니다.
결론 : 도저히 제가 키울 여건이 안됩니다. ㅠㅠ 소방서에도 월순이라고 한마리 살고있는데 이놈이 식당에도 들어가고 해서 요즘 목 묶어두자 이야기도 나오는상황이라 더 키울 상황이 안됩니다. ㅠㅠ 아직 새끼라서 혹시 분양이 될까 싶어 글 올립니다. 그냥 놔두면 아마 구청이나 협회 연락해서 보내는데 보통 그렇게 보내면..... ㅠㅠ
분양해서 키우실수 있으신 분은 주간 근무중이라 쪽지주십시오. 폰으로 로그인 상태 유지해 놓고 있습니다.
위치는 대구 달서구 학산로75 대구달서소방서(월성동)입니다. 현재 소방서 청사 후정에 월순이 집 옆에 있습니다.
좋은 분 만나서 잘 입양 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글 처음 써봐서 어떻게 글 올려야 되는지 몰라서 이상해도 이해바랍니다
첫사진4개는 길에서 만났을때입니다.
마지막 사진4개는 청사내에 거주하는 월순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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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뚜빠라빠라~~ / 새벽이 대수겠습니까 언제든지 오셔도 됩니다. 냥이 좋은 집사 구하는데 시간대는 안중요합니다. 쪽지로 연락...
뚜루뚜빠라빠라~~ / Emitakei님과 통화했습니다. 금요일까지 요놈 제가 잘 돌보고 있겠습니다. 금욜새벽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