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 위하여 차로 다가가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바닥에서 뭐가 팍!!! 하고 차 뒤쪽으로 튀어 나가더군요
애써 놀라지 않은척 녀석을 바라보니 길냥입니다
네.. 저 고양이 새끼들을 그나마 최근들어 귀엽게 보고 있고,
사실 고양이를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뭐랄까.. 매서워 보이고 무서워요 ㅋㅋㅋㅋ
무튼 그러려니 하고 차를 타려는데 녀석이 제자릴 지키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표정이.. 그런 동물 표정 처음 봤습니다
무언가 하.. 큰일이다 싶은 걱정에 가득찬 표정과 눈빛
눈을 굉장히 처어어언천히 꿈뻑꿈뻑하며 다른곳을 봤다가
다시금 제 차 아래를 봤다가를 반복
나름 눈치 빠른 녀석인지라 뭔가 이상타 싶어 차 아래를 봤습니다
와.. 진짜 그렇게 작은 고양이? 아니죠 새끼는 첨봤네요
예~~~ 전에 데려왔던 3개월 된 강아지가 제일 어린 녀석이였으니까요
이녀석이 어찌나 어린지 낑낑대며 제자리서 기고만 있더군요
이놈 때문이구나~ 싶어서 어쩔까 하다가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서 담배나 한대 피웠습니다
그사이 자기 새끼 잘 데리고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이게 진짜 별거 아닌것 같아도 그 감동은 엄청 났네요
후.. 동물과 눈으로 대화한 날 일기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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