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립4 유상수리 받고 왔습니다. 

어제 화장대에서 방바닥으로 떨어졌는데, 힌지가 밀려 갈라져서, 펴지지 않았습니다. 본래 수리비가 40만원대인데, 파손 모듈 반납조건에, 삼성케어플러스를 해서 14만원이라고 합니다. 

또 고장날까봐, 360도 보호 케이스를 찾아보니, 360도 케이스를 씌우고, 옷안에 있었는데, 옷걸이에서 떨어지면서, 힌지가 고장났다고 하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케이스 문제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힌지부분으로 떨어지면 고장날거라 생각했는데, 제 경우와 인터넷의 다른 경우들을 찾아보니, 힌지가 아니라 반대편으로 떨어져도 한쪽면에 충격을 받으면, 힌지가 밀려서 뽑히고 고장나는거 같습니다. 케이스를 씌어도 고장난다고 하니, 사용하기가 너무 불안합니다. 

홈페이지 광고에 보면, '충격에 위풍당당','견고함', '갤럭시 폴더블 사상 가장 강력한 내구성'이라고 되어 있는데, 기존 휴대폰에서는 볼 수 없는 힌지가 밀려서 갈라지는 유형의 고장이 생깁니다. 도대체 무슨 충격에 위풍당당한건지 테스트 내용이라도 있는건지 의문이 생겨서 대표 전화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런 내용은 제공해주기 어렵답니다.

AS센터에 가보면, 저 말고도 플립4 수리하러 오신분들이 있었습니다. 플립4 고장으로 인해 오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보였고, 블로그를 보니 키오스크에 플립4 접수 탭이 따로 있었던거 같은데, 왜 그런거냐고 물어보니, 문의가 많아서, 전담 AS팀이 따로 있었답니다. 

유상무상AS 판단도 애매해 보입니다. AS기사가 판단한다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면, 힌지에 흔적이 없거나, 작은경우 무상수리를 해주는 경우가 많아 보여, 희망을 가지고 가봤더니, 저는 2달 전에 생긴 눈에도 잘 안 보이는 작은 흠집을 보고 유상 수리랍니다. 정작 고장난 원인은 방바닥에 떨어져 힌지가 밀려서인데 말입니다. 

고장난 사람 입장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구성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요약드리면, 

1. 수리비는 기본 40만원대, 삼성케어플러스 가입되어 있다면 14만원

2. 힌지로 떨어져야만 힌지가 고장나는게 아닌거 같다. 반대로 떨어져도 힌지가 밀려서 뽑히는거 같다. 

3. 케이스를 씌어도 힌지가 고장난다더라. 

4. 무상, 유상 AS판단이 애매해 보인다.

그 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불안해서 앞으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