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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인 2019년 5월 25일 액정보호필름이 떨어져서 교체하러 보이는 대리점을 들어갔습니다.
필름을 부착을 기다리는데, 판매원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할부원금이랑 요금제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판매자가 할부금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보다 돈 덜 내면서 쓸 수 있다고 꼬드겼습니다.
그러고 안내한 상품이 갤럭시 s10 5g 슈퍼체인지였습니다.
14375000만원에 48게월 할부지만 2년만 쓰고 그 핸드폰을 교체하면 할부금의 반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핀매자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지만, 당시에 그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2년쓰고나면 걱정할게 없겠다 이런 마인드였습니다. 판매자는 전혀 걱정할 것도 손해볼 것도 없는 가격이라고
계속해서 부추겼습니다. 그렇게 저는 계약서에 바보같이 싸인을 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정인데. 인턴 적응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사회생활 전반에 자신감을 잃었던 상태고.
최근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져서 근 두 세달 제 정신이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 잘못됀 판단을 옹호할 순 없겠죠.
그렇게 오늘 아침까지 별 생각이 없다가. 계약서를 보다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 상품을 들면 한번 정가를 완전히 내지않는
이상 할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요. 제 사연팔이 하는 것 같아서 정말 더 마음이 슬픈데 저희집 정말 가난합니다.
아버지가 뇌장애가 있으시고 차상위계층입니다. 그런 제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좀만 여유가 있으셔도 그냥 등짝 맞고 잘못했어요 할텐데. 저희집에서 그 할부금이 생활과 직결됀다는 사실을
순간 망각했습니다.. 너무 제 사설이 길었습니다. 뽐뿌님들의 도움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보고자 동정표를 구걸해봤습니다.
어쨋든 열심히 알아보고, 할부거래법 8조 소비자보호법 17조에 대해 알게돼었고, 단순변심도 1주일내로 철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계약서에 청약철회에 관한 사항이 없는 것을 명목으로 공정한 계약이 아니였다고
얘기해볼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대한법률구조공단. 소비자보호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정거래위원회 순서로
이 네 기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네 기관의 입장이 서로 달라서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kt 114나 대리점에는 전화안했습니다.
괜히 그쪽 페이스에 휘둘리다가 불리한 내용이 녹음됄까봐요. 아는게 적으니 대리점도 못 찾아가겠네요.
대한법률구조공단 : 내용증명보내면 가능하다. 소비자보호원에 연락해봐서 구제신청하고 내용증명보내봐라
소비자보호원 : 법이 권고 수준이라 효력이 없다. 소액재판까지가야 승소할 수 있다. 일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자문을 구해봐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우리는 이런 할부거래 관련해서 상담을 하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연락해봐라
공정거래위원회 : 포장을 개봉하여 사용한 제품은 단순변심으로 인한 철회가 불가능하다.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어쨋든 그래도 제가 받을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는 걸 압니다.
1. 내용증명 보내서 단순변심으로 개통철회하는것. 하루종일 네이버 및 구글링하면서 사례 딱 한번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 같음
내용증명 어떻게 쓸지도 막막함 안돼면 소액재판까지 가야돼는데 일상생활하면서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됌.....
2. 서비스센터가서 통화품질 안 좋다고 뻥카치고 교품증 받는법 삼성서비스센터 교부증받기가 요새는 정말 빡세다고 들음
한다면 회사에서 나만 통화가 잘 안됀다고 우길생각 샌터에서 재현해야됀다는데 기사님이 깐깐하게 나오시면 어찌해야할지 모름
2번은 써놓고도 부끄럽습니다. 저도 어지간히 진상고객인가 싶네요..... 살면서 이정도 큰 금액을 잘못 다뤄본적이 없어서 너무 긴장됍니다
하루종일 떨리고요 판매자도 판매자지만 제가 진짜 잘한게 하나도 없다는걸 알고 피눈물 흘리면서 반성하고있습니다.
내일 겨우 월차내고 하루 비어서 내일 모든 걸 해결해야하는데 가능성 있을까요? 그리고 제 상황이 답이 없다면 143만원 다 내는 것 말고 할부에서 벗어날 수 잇는 방법 없을까요......? 판매자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긴한데 절박하다보니까 당당한 척하는데 당당하지 않습니다.... 마음같아선 판매자분과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겠죠? 어떤 조언의 말씀이든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월요일 빗길에 다들 고생많으시고, 이런일 안 당하고 모두 행복하고 평안한 한주 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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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까지 갈 생각 아니면 단순변심으로 개철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요
교품증 끊어서 개철하세요
통품도 요즘은 PC로 수신 감도 테스트해서 감도 떨어져야 해줍니다
포럼에서 개철 후기 보고 연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