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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봉하마을에 다녀왔었습니다.3

등록일 2021-07-29 23:13
조회수 556

바쁜 삶을 핑계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기만 했던 봉하마을. 극장에서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나서 무작정 새벽 길을 달려 처음으로 갔었던 봉하마을.

그 봉하마을을 4년 만에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추도식이 끝난 다음 날 오전. 많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봉하마을에 사람들이 오더군요. 현장학습인지 고등학생들을 태운 버스도 왔고요.

4년 전과 비교해보면 못 봤던 조형물도 생겼고 건물도 새로 생겼더라고요. 예쁜 분수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일들로 마음이 혼란스러웠는데 다녀와서 어느정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안한 감정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저 같은 경우엔 대선 때 이회창을 찍었었고 이회창이 안되서 아쉬워했던 전형적인 경북촌놈이었거든요.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투표용지에 노무현이라는 이름에다가 도장을 찍지 못한건 미안함으로 제 가슴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글 남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