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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까지는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보수정당이 우세했었죠.
근데 그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이제는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1. 먼저, 과거에는 50대가 보수정당 지지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2012년 대선만 보더라도 50대는 60% 이상이 박근혜를 뽑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게 바뀌어서 현재의 50대는 스윙보트입니다. 보수-진보 양쪽으로 나뉘는 세대가 현재 50대입니다. 그리고 인구 숫자는 항상 50대가 제일 많았습니다. 다만 경상도 쪽 50대는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데, 이건 친박이라기보단 YS계 보수라고 봐야됩니다.
2. 둘째, 20대 남성의 경우엔 반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박근혜에 대해선 비토가 강합니다. 20대 남성의 경우엔 반북 성향, 안티페미니즘 성향 등으로 인해서 반민주당 성향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한당 시절엔 무당층이 아주 많았던 세대였습니다. 한편, 올해 여론조사에선 호감도 1위가 MB였던 세대이기도 합니다.
3. 셋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지역주의가 많이 무너졌습니다. 자한당 시절엔 영남에서도 정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2018 지선에서 PK는 민주당이 싹쓸이했고, TK도 구미시장은 민주당에 넘어갔었습니다. 대구도 김부겸이 나갔더라면 대구시장도 민주당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 총선 때도 TK 쪽에서도 경주 제외하곤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비 보존을 했었고, 경주마저도 정의당 득표율 때문에 선거비 보존을 못했던 것 보면 지역주의가 이제 많이 사라졌다고 봐야됩니다. 거기에 강남3구와 강원도도 2017 대선과 2018 지선 때는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습니다.
4. 넷째, 호남 보수층의 존재입니다. 작년 김종인의 5.18 사과로 호남에서 이젠 보수정당 지지율이 못해도 15% 이상은 나옵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호남 보수층도 이때까지 5.18과 친박들 때문에 민주당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준석 돌풍이 분 올해는 국힘 지지율이 27%까지 나왔죠. 호남 인구 수가 500만인만큼 무시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즉, 20대 남성+50대+호남 보수층이 보수정당이 그나마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존재들인데, 이들은 친박과 전두환에 대해서 반감이 굉장히 강합니다. 이들이 그나마 호의적인 세력이 YS-MB계열과 소장파죠. 결국 앞으로 보수는 민주적이면서 보수적인 YS-MB식 보수로 나아가야한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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