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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타일의 글러브, 뭐가 있을까요?8

beauford
등록일 2015-06-01 23:07
조회수 693

제 야구 인생에 아주 어릴때 아버지께서 선물해주신 ZETT 글러브 하나만 썼습니다.
1990년 즈음에 선물로 사주셨는데 당시 가격으로 8만원인가 했으니
모델명은 모르겠지만 분명 싸구려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 아버지께서 요즘 말로 등짝스매싱을 당하셨겠네요 ㄷㄷㄷㄷㄷ

어릴 때 아버지께서 뛰시던 사회인야구에 따라가서 같이 캐치볼했던 기억이 납니다.
100% 캐치볼 만으로 길 들였던, 그래서 더더욱 정감가던 글러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십자웹의 11.75 나 12.00 내야 글러브였고 돌덩이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이후 약 15년간 정말정말 잘 쓰다가 부실한 관리와 세월앞에 결국 사망하셨고
저도 그때즈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또 어깨를 다쳐서 야구를 접으면서 한동안 글러브 없이 지냈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대학교 선후배들과 팀을 꾸려 다시 사회인 야구에 도전합니다.
아마 뽐뿌 야구팀이 몇달만 일찍 결성되었더라면....... (유부남에 아들이 둘이라 리그 하나만도 간당간당)

서론이 길었는데, 하여간 제 손은 저 ZETT 글러브에 완전 길들여져 있어서 다른 어떤 글러브를 껴도
어색하더라구요. 특히 손이 글러브안으로 깊숙히 수욱 들어가는 느낌이 익숙한데
요즘 글러브는 메이커를 불문하고 손이 덜 들어가는 느낌? 약간 덜렁덜렁하는 느낌? 이런 식이더군요.

수많은 글러브를 다 껴볼 수도 없고해서, 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80년대 일본 ZETT 스타일과 유사한 글러브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은 외야를 보게 될것 같아서 http://goo.gl/ojRP7G 요놈을 노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