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든 게임은 <마지막 마법학교>라는 마법학원물입니다. ‘텍스트 기반 RPG’로, 게임은 글과 그림으로만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이미 텍스트기반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시겠지만, 난독증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가히 시대를 거스르는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임 속 세상에선 마법 문명과 과학 문명이 서로 세계 대전을 벌이는 중이며, 마법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희귀한 광석(이자 기계 에너지원)에 의해 거의 속수무책으로 마법 왕국들이 밀리는 판국입니다. 과학 제국은 대부분 인간들로, 좀 인간과 다르게 생겼다 싶으면 괴물로 규정하고 세계 이곳저곳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지요.
대단한 마법사들은 한데 모여 새로운 이면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마법을 연구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발견하게 된 것은 고대 종족에게서 힘을 빌려 사용하는 마법, ‘아콘 마법’이었습니다. 뭔가 악마와 잘못된 계약을 맺은 것 같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던 마법사들은 이 마법이 곧 유일한 해결책이다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마법에 익숙한 마법사들은 이 마법을 완벽히 마스터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 여러분이 필요해졌습니다. 학교라는 것을 만들어 고등학교-대학교 과정 정도의 나이대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납치(?)해서 마법사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조금은 무모할 수 있지만, 안그래도 삶에 불만이 가득하고, 전쟁에서 살아남은 친구들이라 군말없이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1학년으로서, 1년동안의 학교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과연 무사히 안죽고(?) 겨울 방학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공부 잘하는 모범생에서, 불량 학생이나 비밀의식에 참여하는 광신도, 혹은 그들을 찾아내는 탐정, 그것도 아니면 마법 식물관리부나 움직이는 인형공방, 헤비메탈 밴드, 방탈출 동아리에 참여해보세요. 다양한 이야기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라는 게임입니다. 점점 국내에 인디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줄어들고 있고, 머기업의 큰 자본만으로 홍보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기에- 발품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마법사 하나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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