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도 엄청땡기네요..ㅡㅜ 왜이럴까요 일요일 낮부터..ㅠㅠㅠㅠ

하나 구입했네요..

터지지 않고 잘 배송될까 걱정되네요. 괜찮을까요?

아...추가적으로 위에 자청비님 말씀중에 오류를 하나 고쳐드리면...홍시는 단감으로 만들지 않아요.
단감은 아예 품종이 달라서 그냥 딱딱한상태에서 그냥 먹어도 떫지않고 달달한 맛이 나는 품종이구요.
우리가 홍시로 먹는 감은 일반 땡감...즉, 떫은 감입니다. 그냥 딱딱한 상태에선 거의 못먹을 맛입니다.
이걸 후숙시키면 홍시가 되는것이구요...즉, 단감은 후숙따윈 하지 않으니 위에 말한 약품도 사용하질 않죠.

현직 청도가 고향인 사람입니다. 오해인지 잘못알려졌는지 모르겠지만 감에대해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8988님이나 자청비 말씀대로 현재유통되고 있는 홍시(반시)는 전부 약품처리된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약품이 카바이트는 아닙니다.
카바이트의 유해성 논란으로 현재는 대체약품인 카액스(?)인가 하는 물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감은 바나나, 토마토, 귤처럼 후숙과일입니다. 완전익기전 딱딱할때 수확해서 후숙시켜서 먹는거죠. 다만 바나나, 토마토는 상온에서 그냥 놔두면 서서히 익는 후숙과일이라면 감, 귤은 약품처리로 단기간에 후숙시키는 과일입니다. 요즘 귤은 후숙안하고 다 익힌 다음에 수확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만....아무튼 이렇게 약품으로 후숙하지만 몸에 그렇게 해롭진 않습니다.
카바이트나 카액스라는 약품의 주된 목적은 밀봉된 박스안에서 일정량의 열을 지속적으로 내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강제 후숙이죠. 보통 박스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고 그위에 골판지로 덮어서 과일이랑 직접적인 접촉은 없죠. 오히려 유해성만 따지자면 작업시 약품을 가까이서 취급하는 현지 생산자들이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구입한 감에 후숙 약품으로 카바이트가 사용되었는지 카액스가 사용되었는지를 알 고 싶다면 박스 맨 아래쪽을 까보면됩니다. 요즘 사용하는 카액스라는 약품은 두가지 약품으로 되어 있는데 이 둘을 서로 섞으면 열이나는 화학용액입니다.(본드도 이런게 있죠?) 그래서 화장솜같은 것에 용액을 뭍혀 작업합니다. 카바이트는 아스팔트용 작은 자갈(납작하고 뾰족한거 있죠?)같이 생긴 돌 부스러기처럼 생겼습니다. 냄새가 좀 고약한걸로 알아요. 하지만 작업당시가 그렇고 소비자가 받아서 뜯어볼때는 이미 가루가 되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냄새도 거의 없구요. 보통 신문지나 종이등에 싸서 박스 가장 아래에 놓고 역시 골판지를 추가로 덮습니다...하지만 요즘은 어느곳에도 카바이트를 사용하진 않을겁니다. 이게 지자체령으로 금지시켜서 아마 무단으로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처벌받거나 불이익을 당하는걸로 알아요.

암튼 길게 적었는데 요약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홍시는 99% 약품으로 강제 후숙된게 맞구요. 생각보다 몸에 해롭진 않다. 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을 포함해서 후숙과일(감, 귤, 바나나, 토마토)들은 크기에 관계없이 맛이 대체로 일정합니다. 즉, 크기가 작다고 맛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진 않는다는 거죠....그외에 사과, 배, 복숭아 등 일반적인 과일들은 대체로 클수록 맛이 좋답니다. 제주 감귤의 경우 오히려 큰과일보다 작은과일이 더 비싸죠?? 그 이유입니다. 감은 클수록 비싸지만 작아도 맛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본문에 올라온것처럼 제일 작은크기 감을 사더라도 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 그리고 매우 중요한 팁인데 빼먹었네요. 감은 택배 받으신다음에 바로 박스 뜯으면 안됩니다. 뽐뿌인들은 이게 하나의 즐거움이라 바로 뜯고 싶으시겠지만 꾹참고 며칠 더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박스에보면 생산날짜가 적혀있을겁니다. 그 날짜에서 3~4일 지나야 제대로 후숙이 되어서 홍시가 됩니다. 그전에 미리 박스를 개봉해 버리는 밀폐된 가스가 날아가면서 후숙이 중단됩니다. 그럼 반쯤 되다만 홍시가되는거죠. 최악의 경우 그냥 땡감 그대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먹기가 굉장히 힘들죠...따뜻한 방안에 놔두면 점점 홍시가 되긴 하는데 이쁘게 되지 않고 감이 쪼글쪼글 해지기도 하고 한쪽만 익기도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꼭 생산날짜를 확인해서 날짜를 맞춰서 개봉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개봉하실때에는 밀봉된 박스안에 약품 가스가 남아 있을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흡입하지 마시고 박스 개봉 후 박스 입구를 열어두고 몇분이라도 환기시킨 다음에 홍시를 만지시길 바랍니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

카바이트 몸에 무해하다고는 하는데 논란이 많던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어떤맛인지 대략 감이 오네요

저도 구입했습니다 좋은정보 고맙습니당 ㅎㅎ

청도에 할아버지 계시는데 괜찮은거 먹으려면 이번 달 말까진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참고 하세요 ㅎ

맛있겟당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