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백은 창칼을 올렸더니 식도를 묻는 분이 계셔서 올려드립니다.
백은창칼은 날카롭고 갈아서 쓰기좋은 쇠칼입니다. 뭐랄까 가끔 놀러가서 회뜨고
간단히 요리하기 좋은 과도보다 좀 더 큰 칼이고요...주방에서 상시 쓰기엔 관리가 어렵습니다.
보통 식당을 창업하거나...요리학과, 요리학원에 다니게 되면 제일 추천 많이 받는 칼 중에 하나가 니켄 식도입니다.
고급라인은 물론 비싸고요....젤 싼 물건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마트가면 도루코나 묻지마 칼들도 몇천원
돈만원씩 하지요.
이런 칼은 솔직히 첨에만 잘들고 한두달 쓰다보면 금방 무뎌지기도 하고 한번 갈고나면 칼이
망가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녹슬지 않는 스텐칼의 숙명이기도 하지만...그래도 좋은 애들은 좀 오래가고 좀 더 날카롭습니다.
비싼 쌍둥기 헹켈같은 칼 조차도 저렴한 2~3만원대 회칼이랑 비교해도 한참 떨어집니다. 그래도 그중
나으니 많이들 쓰시죠.
최근 주방용품들에도 고급화의 열풍이 불어서...유럽제 비싼 칼에....몇십만원씩 쓰는 주부들
몹시 많습니다. 뭐 취향이니...그러려니 하지만...사실 시간과 모양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업소가 아닌담에야
손에 잘맞는 적당한 칼 하나 사서 싸구려 숫돌이라도 하나 두고 가끔 갈아쓰는게....5년째 헹켈을 한번도 안 갈고
쓰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
여튼 이 니켄식도 정도되면 그래도 갈아서 쓸만한 칼이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전 18년전에...오뎅+김밥+토스트집을 할려고 중앙시장을 헤메면서 김밥 썰건데 칼좀 달라하니
그때 받는 칼이 이 니켄식도였습니다. 김밥은 칼이 무디면....흙..망가져서 팔수가 없어요.
전 당시 25000원을 줬었는데...솔직히 지금 위에 물건이랑 같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양은 똑같습니다. ...지금도 집에 있어요...18년째 가끔 갈아서 잘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신당동 살 땐 중앙시장가서 갈아서 쓰고 지금은 그냥 3천원자리 슥슥 미는 칼갈이로 가끔 밀어서 씁니다.
오래된 칼이고 싼칼이라 부담없이 갈아서 쓰는데 그냥 괜찮습니다.
식도는 날도 중요하지만 그립도 중요합니다. 뭐 복잡하게 뭘 붙이거나 무겁게 통쇠로 만들고...이런거
안좋습니다. 뭐 끼고 망가지고 아님 무겁고....그리고 그립이 화려하면 값이 확 뛰지요!
니켄식도의 저렴해 보이는 저 그립은...아주 표준적인듯 하지만 은근히 편하고 가볍습니다.
행켈이나 컷코같은 좀 가격이 있는 애들, 도루코, 묻지마 이런 여러가지 칼을 써보긴 했는데
니켄식도가 제 손에는 제일 편했습니다. ....
물론 모양새는 좀 빠지지요...별로 인체 공학적으로도 안보이고
여튼....좋은 칼은 아니지만...
1. 갈아서 쓸수 있는 칼이고(스텐치곤 쇠가 괜찮다.)
2. 그립도 괜찮다.
3. 모양은 좀 빠진다..쌍팔년대 스타일.
네이버 경유 가격 입니다. 최저가 확인은 대충했습니다. 종류랑 옵션이 많아서.
이상하게 그림이 안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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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