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드] TPEOS H-200(153,300/무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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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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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imerci
음 티피오스 몰랐던 브랜드인데, 나름 괜춘한가보네요...
저가브랜드 떡밥으로 착각했네요, 하지만 이가격대라면 좀더 투자하던지 아니면 내리던지 가격대가 브랜드대비 애메하긴하네요... 음향기기는 꼭 청음하고 사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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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들어가 지네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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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깐 엔진오일 갈러 나간 길에 조금 무리해서 본사에 방문해서 H-200을 청음했습니다.
사무실은 일반 벤쳐기업 수준으로 작았지만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고객 센터 등을 따로 운영 하는 곳보다 실제 현장의 이런 느낌을 좋아합니다. (제가 좀 촌놈이라..^^)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우수한 제품 만들어내시는 열정 있는 모습을 좋아하거든요. 들어갔는데 G마켓 수량 맞추시느라 집중하면서 작업하고 계시더군요. T-PEOS 검은색 상자가 깔끔하게 쌓여 있고, 한창 수작업 제작 중인 곳이 있었는데... \"저, 잠깐 H-200 들어보러 왔습니다... (긁적긁적)\" 작업하시던 직원분께서, \"아, 자리가 좀 번잡하지만... (직원분 자리로 안내해주시며) 여기 앉아서 청음하시면 됩니다.\" 디자인은 최종본이지만 황동 부분에 마감칠이 아직 안된 녀석이었습니다. \"저, 이게 양산형 음질과 동일한가요?\" \"네, 세부 디자인 마감 빼고는 같습니다.\" 일단 편히 앉아서 청음하는데, 감귤 주스 한컵을 주시더군요. 작은 마음씀씀이지만 감동... 일단 편히 숨을 한번 쉬고 (음악 감상에서 편안한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청음은 제 소니 S618F로 하기로 했습니다. 테스트 해본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곡은 Bach의 Brandenburg Concerto No.3 Tempo Moderato 현악으로 이루어지는 곡이니만큼,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현악 연주를 독주와 달리 공간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곡입니다. 이 곡에서 젠하이져 IE800이 워낙 독보적인 공간감과 대역폭, 특히 현악 연주의 질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IE800 대비 얼마나 괜찮은 지 보려고 듣기로 했습니다. IE800대비 실력차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충분한 하이엔드 느낌을 전달합니다. HD598를 갤3에서 직결한 느낌에서 5K쪽의 딥을 살짝 준 느낌인데 잔향감이 H-200의 특징으로 인해, 아주 윤기있고 매끄럽게 들리는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Hi-Fi 측면으로 보면 IE800이 월등하지만 듣는 맛이라는 면에서는 충분한 느낌입니다. 두번째 곡은 박정현의 마음이 먼저 개인적으로 박정현 목소리를 아주 잘 표현해낸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꾀꼬리 같은 박정현의 목소리가 H-200에서는 어떨지 IE800과 비교해보았습니다. IE800은 섬세한 숨소리와 아름다운 박정현의 꾀꼬리 같은 소리를 잘 표현해준다면 H-200은 좀 더 밀도감 있게 중역 중심으로 톤이 낮아진 느낌이지만 우수한 잔향감으로 쭉 뻗어가는 느낌의 고음과는 다른 매력을 전달합니다. 그러나 손을 들어준다면 IE800 이 약간 우세한 판정승이겠지요. 세번째 곡은 Beyonce Naughty girl 오래된 클럽 음악 중에 하나지만, 극저역의 타격감과 Beyonce의 보컬을 느껴보기에 참 좋은 곡입니다. IE800 에서도 아주 매력적인 곡으로 H-200이 어떻게 표현해는지 들어보았 습니다. 극저역의 깊이는 IE800이 훨씬 더 내려가지만, H-200도 충분히 수긍할만큼 내려갑니다. 네번째 곡은 Herbert Blomstedt지휘, Beethoven 운명 교향곡 5번 1악장 수없이 많이 녹음된 베토벤 교향곡 중에서도 Top으로 생각하는 곡입니다. 철저히 정석적 으로 베토벤의 느낌을 살리려 했던 Herbert Blomstedt지휘의 명반을 320K MP3로 변환하여 들어보았습니다. 대편성 교향곡의 표현력과 빰!! 울릴 때, 순간 다이나믹과 잔향과 하모니에서 소리가 지저분해지지 않는지... 제 악기 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 보았습니다. IE800의 다이나믹 느낌이 100이라면 H-200의 느낌은 95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IE800은 대강당에서 여유롭게 재생해주는 느낌이라면, H-200은 같은 크기의 오케스트라가 소강당 에서 꽉 찬 느낌으로 재생합니다.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소리라면 IE800, 소리의 향연 으로 꽉찬 숨막히는 느낌을 전달받고 싶다면 H-200이 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섯번째 곡은 Artur Pizzaro 연주, Beethoven 14번 월광 1악장 조용하면서도 서정적인 곡으로 Linn Record에서 나온 SACD를 320K로 변환하여 들어보았 습니다. IE800의 유일한 약점인 피아노 연주곡에서 BA의 장점인 명료도를 뽐낼 수 있을지 피아노 음의 밀도감, 건반 타건감... 등을 비교해보면서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IE800보다 확실히는 낫지만 XBA-4의 피아노 표현력이 가장 우수해보이는데, 그건 아마도 다이나믹 유닛이 있다보니 일부 피아노 소리의 간섭 현상이 미약하게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 곡은 JK 김동욱의 조율 (나가수 라이브) 남성 보컬 테스트에 가장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JK 김동욱씨의 라이브 음원을 테스트 하였습니다. IE800에서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아 다른 영역 대비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중저역대의 표현을 중심으로 평가해보았습니다. JK김동욱 목소리의 표현력은 H-200의 판정승입니다. IE800의 단순히 깔끔함을 넘어서서 목소리의 중후함과 밀도감을 BA 유닛 장점을 십분 잘 활용하여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마지막 곡은 소향의 꽃밭에서 (나가수 라이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넓게 울려퍼지는 낭랑한 소향의 맑은 목소리를 통해 음장의 넓이를 테스트 해보고자 들어보았습니다. H-200은 IE800만큼의 넓이는 아니지만 그에 한 70~80% 의 음장을 그려냈습니다. 따라딴 따라란~~ 음... 우선, 현의 질감. IE800이 독보적입니다. K3003은 어떨런지 모르겠는데, IE800의 현의 질감 표현력은 저희 집 스피커와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그러나 XBA-4와 비교하면 한수 위의 현의 긁힘, 튕김을 보여줍니다. 5K쪽에 딥이 있지만 현의 긁힘은 그보다 훨씬 고역인데, H-200은 그 영역의 FR은 좋은 편이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IE800이 압도적입니다. 다음은 대역폭. IE800이 역시 압도적입니다. 초저역부터 초고역 적어도 제가 들을 수 있는 16500Hz(?)까지 전 영역에서 특별히 빠지는 곳이 있다는 느낌이 없는 반면 H-200은 인위적으로 중고역 중에 서 쏘는 영역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살짝 눌러 놓은 형상입니다.(딥) 이는 같은 BA 계열인 XBA-4 대비했을 때에도 이 부분이 내려가 있다는 느낌은 강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 뒤에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1. 저역 H-200의 저역은 아주 많이 내려가지만, IE800까지 는 확실히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저역의 깊이까지는 능숙하게 내려갑니다. 저역 양감이 많은데 저역의 색깔은 IE800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저음의 음색도 아닌, XBA-4처럼 딴딴하게 귀 외이도 주변에서 땅땅하게 뭉쳐서 던져지는 밀도감 높은 극저역도 아닌 저역의 색깔은 트리플 파이와 닮아 있으나 수준은 트리플 파이보다 한수 위입니다. 저역이 무겁 게 들리지 않고 약간 밝게 그러나 깊게 내려가는 저역입니다. 그것은 하이브리드 이어폰의 특성으로 볼 수 있겠네요. 2. 중역 H-200이 IE800에 당당히 앞서는 영역입니다. IE800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가 피아노 재생인데, 피아노의 음색이 대부분 중역대에서의 표현력이 중요합니다. H-200은 BA가 미드레인지를 담당 하면서 명료한 중역 재생이 가능하게 되었고, 아주 윤기있는 중역 표현을 해줍니다. 현악기를 연주할 때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역대의 통의 울림음이 아주 윤기있고 풍부하게 그렇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딱 그 선을 유지하면서 재생합니다. 보컬 백킹이 없거나 아주 약하게 있게 되는 현상은 풍부한 저음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충분히 자기 목소리를 내어주는 편입니다. 3. 중고역 현악 중에서도 바이올린이 치고 올라갈 때의 중심 음색이 이 영역에 해당하며 박정현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부각되는 것도 이 영역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중고역 중에서도 하이톤인 5K쪽은 음압이 높으면 귀가 쏘는 현상이 강한 영역이기도 하지요. 대중 음악 들을 때 하이엔드 이어폰 들이 많이 쏘는 이유중 하나도 이 영역의 딥이 적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주파수 상의 그래프가 Flat에 가까운 제품이 반드시 음감 상 봤을 때 하이엔드라고 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 이 부분이 살짝 롤오프 되어 있지만 음량이 줄어든 것이지 해상 력이 줄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예쁘게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으로 인해 중역대 소리가 살짝 부각되다보니 여성 보컬에 대해서는 약간 아쉽다, 또는 쭉쭉 뻗어가는 느낌이 약하다 라는 평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이 중고역의 튜닝을 이렇게 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하이엔드 이어폰이라고 할 때 고역의 해상도를 다들 강조하려고 혈안이거든요. 그럴 때, 나는 노~! 라고 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보입니다. H-200은 다분히 하이파이적 음감을 고려한 딥을 넣음으로써,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중고역을 표현했습니다. 이 영역을 줄이면서 얻게 되는 점도 많습니다. 윤기 있는 중역대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풍성하고 좀 더 따뜻한 느낌의 이어폰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마 제품 받으 셨거나 받으시고 들어보시면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4. 초고역 재생 이 부분은 BA가 재생은 잘 할지 모르나, 표현력이 부족한 영역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초고역은 현의 질감, 그리고 주변에 소리의 배경을 만들어주는 영역입니다. 대략10K 이상으로 멜로디 라인과 상관이 없는 영역인데요. 이 부분에서는 충분하지도, 또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BA로 낼 수 있는 느낌을 잘 살려서 아래 하체가 튼튼한 것에 대한 상체의 마무리를 무난하게 마치고 있 습니다. 같은 BA인 XBA-4와 비슷한 질감의 초고역 재생이지만, 설계가 달라서인지 소리의 배경을 만드는데 있어 XBA-4와 달리 상당히 넓은 그림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다음 공간감 부분에서 논해보겠습니다. 5. 입체적인 공간감 부분. 하이브리드 유닛이기 때문에 진동판이 뒷쪽에 그리고 귀 가까운 쪽으로 dual BA가 자리잡게 됩니다. 이렇게 배치하면 하우징 내부 구조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겠지만 귀 가까운데서 베이스를 울려주는 XBA-4와 달리 스케일 이 큰 저역을 낼 수 있습니다. IE800이 이어팁을 너무 안쪽으로 넣지 않고 살짝 바깥으로 나와 있는 상태에서 웅장하고 큰 공간감을 그려내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공간감에서 지나치게(?) 독보적인 IE800과 비교를 할시 그려지는 음장의 넓이는 좁지만, Aurvana Live나 오픈형 이어폰인 A8과 비교한다면, 그와 유사하거나 아주 약간 못 미치는 넓이를 선사합니다. 인이어 이어폰으로써는 IE800 다음이며 (제가 청음해본 모든 이어폰 포함. K3003 은 H-200보다 좋다는 평이 많으나 안 들어봤으니 모르겠네요.^^;;) 무엇보다도 하이브리드 유닛의 특징인 소리의 원근감 표현에서도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보컬은 귀 가까운 쪽, 고역은 귀에서 약간 멀리, 저역은 귀 주변 공기에서 웅장하고 밝게 울려주는 느낌. IE800은 보컬이 약간 거리감이 있는 편이었고, 대신 악기음들의 위치 배열이 상당히 원근감이 잘 조절되어 있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지만, H-200은 전형적인 유닛 구조 특성을 따라가는 느낌이었 습니다. 입체감 면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더군요. XBA-4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겠더군요...ㅎㅎ 마지막 착용감 및 차음성. IE800은 특이한 착용감을 제공하지만 음악 듣다보면 착 밀착되어 있는데 이 때 차음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XBA-4보다는 못하지만 중상급 수준의 차음성을 제공합니다. 만약 IE800에서 차음이 안된다 하시면 잘못 착용한 것입니다. 이처럼 IE800은 착용 자체가 좀 까탈스럽습니다. 일단 착용이 되면 편안하고 귀를 압박하지도 않지만 착용시 한번에 착 되는 편은 아닙니다. H-200은 유닛이 무겁지만, 착용도 쉽고 착용감은 소니 이어폰 계열과 유사 합니다.(기본 팁 기준, 폼팁은 모르겠네요.) 무게가 나가고 크기가 큰편인데다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이 착용시 귀에 살짝 닿지만 착용후는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차음성은 기본팁 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살짝 무겁지만, 귀에서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인 청음 소감은...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세계적인 수준의 이어폰이 나왔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채워야 할 부분도 보이지만, 일부 이름값 하나만으로 고가를 지향하는 일부 이어폰들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한국의 Hi-End 이어폰을 만들어내셨더군요. 특히 이런 느낌을 전달하는데는 음악을 많이 들어보신 분의 경험이 녹아 있을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해상력, 저음의 깊이, 중역의 밀도감... 이런 각 요소들의 하나만 보면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전체를 놓고보면 정말 멋진 소리를 제공하거든요. 각 회사마다 지향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젠하이져하면 떠오르는 음색, AKG하면 떠오르는 음색, 베이어하면 떠오르는 음색, 소니하면 떠오르는, Audio Technica하면 떠오르는, UE하면 떠오르는, Shure 하면 떠오른 등등... 개인적으로 T-PEOS도 이런 철학이 담긴 소리를 만드는 멋진 회사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몇년 전 열심히 응원했던 Cresyn이라는 회사가 어느 일정 벽을 깨지 못하고 도태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것처럼 T-PEOS나 유코텍과 같은 회사들이 자기 회사만의 고유의 소리를 가져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H-200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최초의 하이엔드 이어폰이라고 정의 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진 감성적인 소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H-200을 발판으로 삼아 더 좋은 H-300, 400으로 나아가실 수 있는 T-PEOS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너무나도 감성을 자극하는 소리에 H-200을 하나 구매하게 되었네요. 언제 오려나...?^^ ---------------------- 링크는 삭제하겠습니다ㅜ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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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00이 15만원이라뇨... 아.. 환불하고 200을 구입하고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