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앵콜! [나랏말싸미] 1+1 관람권 (8,000원/무료)85
- googolcore
- 등록일 2019-07-24 16:12
- 조회수 10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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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아이폰5C
위에 '핫 코멘트' 3개가 모두 '역사왜곡'을 지적하는건데... 저는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스님(박해일 역)이 등장하는게 큰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선 개국 전 삼국시대부터 고려까지 장장 1,000년동안 한반도는 불교국가였죠. 그리고 이걸 타파하며 개국한게 조선인데, 그럼에도 불교문화는 1,000년동안 이어온 관성이 있어서 한동안 조선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더구나 세종대왕은 조선 초기에 속하는 4번째 임금이니 시기적으로도 불교 문화가 여전히 짙던 시기였죠.
민가나 왕가의 여인들은 불교 신앙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왕과 관료들은 정치 시스템상의 유교 체제에 머물렀지만 개인 신앙이나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불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나서 훗날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에게 부처님의 일대기를 훈민정음으로 정리해 편찬하라고 명하여 만들어진게 <석보상절>이죠. 또 세종대왕은 불교 찬가인 <월인천강지곡>을 직접 지으시기도 하셨구요. 그리고 가장 유명한, 세종대왕이 직접 지으신 훈민정음 서문의 한문본 "국지어음 이호중국 여불상유통..."의 한자 갯수를 세어보면 54자 이고 언해본 버전 "나랏말싸미 뒹긕에 딸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써..."의 글자 갯수를 세어보면 한문본의 정확히 2배인 108자 입니다. 108은 불교에서 상징적인 숫자죠. 108번뇌... 108배...
이렇게 훈민정음의 창제 이유를 밝힌 서문의 글자 갯수를 108개로 맞춘 것은 세종대왕이 불교를 각별히 생각했다는 방증이라고 국문학자들이 말합니다. 따라서 영화상에서 스님을 소재로 사용한 것은 큰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기와 같은 이유로 영화상에서 스님을 출연시키는 것은 영화적 상상력의 공간으로 남겨둘 만 합니다. 다만 영화가 재밌는가 재미없는가, 잘 만들었는가 잘 못만들었는가는 다른 문제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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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그림자
배우들 연기가 좋습니다. 사실 너무 전개가 뻔해서 연기가 나빴다면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영화였는데, 특히 송강호는 송강호네요. 송강호의 연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충분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잘 봤지만,....... 영화적 재미는 나쁘지는 않지만 흥행을 논할 정도는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역사왜곡이라고 거품무는 분들이 있는데, 전해지는 말 몇 줄에 상상을 붙여 만든 영화입니다. 누굴 욕하거나 비하하고 말 그대로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상상력을 많이 풀었지요. 그게 불편하면, 보고나서 이말 저말 하지 마시고 보지 마시길......
위에 보니까 역사왜곡이 군함도 수준이라고 하신 분도 있던데, 이 영화가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고통받았던 사람들을 그렇지 않게 그렸다는 이야긴가요? 세종대왕의 마음과 의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만들었고, 당시의 시대상도 다르게 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중이 한글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상상이 군함도 수준의 왜곡이라고요^^?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야 말 그대로 자유겠지만, 그런 분들은 지금까지 사극으로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를 어떻게 보셨나 궁금합니다. 사실을 부정하는 왜곡과 상상은 분명 다릅니다. 그 정도는 구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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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ppi
시사회 보고 나온 감상 후기 써드릴게요
일단 개독들은 좀 빠져! 불교 관련됐다고 영화 보지도 않은 것들이 짖어대는 건 상큼하게 씹고 영화 얘기를 해볼게요 우선 한글창제가 완벽하게 확실한 게 없으니까 여러가지 설이 있으니 그 중에 하나를 영화로 만들 수 있어요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든 스님한테 시켜서 만들었든 세종대왕이 진짜 혼자 다 만들었든 영화니까 상관없어요 근데 세종이 거의 상병신으로 나옴ㅋㅋ 내가 볼때 역사왜곡은 세종을 상병신으로 만든 게 역사왜곡.. 세종이 그렇게 상병신이었으면 서민들을 위한 그 많은 법규와 제도를 시행할 수 있었겠습니까? 왕권이 강하니까 다이렉트로 서민을 위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왕권이 약하면 조선 후기처럼 권문세족들을 위한 시스템들이 들어서죠 이방원이 싹다 조져놔서 세종때 왕권 강했던 건 중딩들도 아는데 영화가 무슨 세종을 상병신으로 그림 둘째, 영화자체에 대한 후기인데 영화가 뭘 얘기하고 싶은지 명확하지가 않아요 하고싶은 말은 많은 거 같은데 메세지가 난잡해서 흐리멍텅하게 다가옵니다 이건 국뽕도 아니고, 세종 업적을 기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페미도 애매하고, 국민들이 있어서 문자가 있다고 메세지를 전하기엔 그런 걸 또 멋지게 담아내지도 않았고 하여튼 그냥 저냥 그저그런 영화에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님 그렇다고 드럽게 못만들었냐? 그건 또 아님.. 그냥 제 기준에 별 3개 정도 주고 싶은 그런 영화입니다 개독이랑 일베, 정치병 환자들 빼고 영화 자체로 평가합시다 별 재미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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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 스님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역사왜곡 영화 라더군요 왠 스님... 도랏 ㅋ
kstherain / 이 영화는 역사 왜곡 이슈가 있어요 그것도 세종대왕 영화인데 반발이 더 심한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KBGGG / 솔직히 한국인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카더라, 뇌피셜, 날조 범벅이네요. 혹시나 누군가 선동당할까봐 사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