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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통칭하는 달달한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입니다.

꿀밤고구마 대부분이 이 종인데 수확하고나서는 밤고구마인데 후숙시킬수록 전분이 당분으로 변해서 꿀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이 시기에는 어쩔 수 없대요. 많이 시켜먹어서 이제는 많이 압니다 엣헴

처음에 캐게 되면 일단 대체로 밤고구마의 상태입니다.

꿀고구마, 호박고구마, 베니하루카, 자색 등등

이건 '품종'을 나타내는 말이고

밤고구마 물고구마 <-- 이건 대체로 '상태'를

나타낸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 꿀고구마인데 밤고구마 또는

꿀(고구마)인데 물(고구마)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거에요

밤고구마를 싫어하신다면

큐어링(후숙) 과정을 거친 고구마를 찾으실텐데

해가 넘었다고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20년 수확 꿀고구마를 구매하셔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굉장히 숙성이 잘돼서 달기는 엄청나게 답니다.

퍽퍽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묵었다고 해서 햇고구마에 비해 가격이 

특별히 저렴하진 않습니다.

이상 고구마만 먹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수확하자마자 바로 출고하는 고구마는 그냥 밤고구마 맛입니다

좀 더 있으면 숙성된 고구마가 풀리는데 그건 바로 구워도 단맛이 많습니다

윗분들 말씀에 좀 더 첨언하자면

현재 당도가 가장 높은 고구마는 절대적으로

베니하루카입니다.

그런데 농사나 식물이 그렇듯이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꿀고구마 꿀밤고구마 첫사랑고구마

등등의 이명으로 팔리기도 합니다.

모두 베니하루카를 지칭하는 거고요

물고구마 꿀고구마는 

고구마 상태고

밤고구마 호박고구마는 품종별 식감의 특성에서 기인한 일반적인 분류 방식

그냥 밤고꾸마는 퍽퍽하고

호박고구마가 촉촉하니 달아서 인기였는데

밤고구마 진영에서 베니하루카라는 특별히 더 단 품종이 나와 이걸 요즘 꿀고구마라는 이름으로 많이 팔고 있음 베니하루카하면 모르는 사람도 많아서 근데 정식명칭이 아니라 호박고구마도 꿀고구마라는 식으로 팔기도 함

베니 하루카는 밤고구마 계열 식감으로 전분량이 월등하며 초기에는 퍽퍽한 밤고구마 맛이지만 후숙으로 고구마내 전분이 당분으로 변환되면 소위 말하는 꿀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

고로 햇고구마는 다소 퍽퍽한 편

고구마는 수확 초기에는 아무래도 당도가 낮고 수확기 끝물에는 심지가 많아져 상품성이 낮기 때문에 수확 시기를 잘 따져봐야 함

보통 초가을 시작해서 초봄쯤 끝남.

고구마가 오면 바로 열어서 젖은 건 키친타올로 닦아 바람 잘 드는 응달에 말리고

마른 건 신문지로 싸서 역시 바람 잘 드는 응달에 보관해야 싹이 안 틈

박스에 그냥 두면 백퍼 버림

박스에 둘꺼면 박스에 구멍을 많이내고 덜어서 반만 보관

ㅋㅋ 다들 고구마 박사네요

좋아하면 관심이 생기고 많이 알 수밖에 없음

다른 하나는 아마도 키위 ㅎ

베니하루까종인데

햇으로나오는건 밤고구마고

저장으로 10월후반~부터가 밤식감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