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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거 밥 말아먹을 때보다 부숴먹을 때가 진짜 맛있던데...

대량 구매시는 여기가 더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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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까우시면 5+1개 1800원정도(?)에 팔고 있으니 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뿌셔먹는 라면이군요 추억돋네

원래 라면이란 정량보다 물을 조금 덜 넣어서 끓이는게 맛이 훨씬 좋긴 합니다만, 스낵면은 특유의 장점인 가벼운 맛이 특징이기 때문에 물을 더 적게 잡아야 하죠.

스스로도 2분만 끓이라고 광고하는 이 설익혀 먹는게 맛있는 라면은, 주로 열 소실이 큰 넓은 냄비에 끓이는게 제 맛을 내기 좋습니다.

라면을 끓이는데에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온도도 관건이거든요.

한 예로, 학창시절 매점의 온수기에서 받아먹던 컵라면이나, 군시절 국자로 퍼주는 물에 말아먹던 사발면 맛을 사회에서 흉내낼 수 없는 이유와 같은 맥락이랄까요.

제 취향으로 보건데 스낵면을 2분만 끓이라는 것은, 90년대 가스화력이 현재에 훨씬 미치지 못할 때의 기준입니다.

사실상 우리네 라면이 갈수록 그 옛날맛이 안나는 이유도 있지만, 분명 90년 초중반엔 그 정도 익혀도 충분히 설익어 맛있게 먹었는데 요샌 2분이면 금새 퍼지는 것이, 원료 탓인지 가스렌지 화력이 상향평준화 된 탓인지~

아무튼 각설하고, 면적이 좁은 냄비는 열 손실이 적어 너무 골고루 익혀져 스낵면 특유의 어설픈 맛을 싹 없애 버리거든요.

그래서 넓은 냄비에서 1분30초, 면은 뒤집지 않습니다.

짜파게티나 너구리 같이 원형라면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네모난면은 두겹으로 고이 접혀있습니다.

스낵면도 같은 부류죠.

고로 한쪽면만 잠기게 1분 끓여서 뒤집어서 30초, 불을 끄고 상에 올려 티비 앞으로 가는 동안 30초 부분도 적당히 익혀집니다.

먹기전에 한번 휘저어서 먹다보면, 먹는내내 골고루 어설프게 설익은 스낵면 고유의 질긴듯 덜익은듯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건, 넓은 냄비에 3개 1분 30초만 끓여서 딱 3명이서 면이 채 불기도 전에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운뒤, 오늘 스낵면에 말기 위해 어제밤부터 적당히 식혀둔 식은 밥 2공기 꾹꾹 말아 먹으면 딱 일 겁니다.

스낵면엔 계란을 넣지 않습니다.

다소 어폐가 있긴 하지만, 어설픔을 만들어 내기 위해 완벽해야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스낵면입니다.

그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1분 30초란 찰나의 순간 속에 이물질을 투입하는 것은 너무나도 큰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일 입니다.

그리고, 물과 라면한봉지, 그게 바로 라면의 모든 재료 입니다.

그 외에 고추가루 한톨이라도 들어가면 요리일 뿐, 그건 더 이상 라면이 아닙니다.

질렀어요 ~ 좋은정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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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구매했네요.
감사합니다.

구매합니다 감사해요

어제 저녘 이마트에 갔더니 5개1560원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