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좋은 토요일 아침이에요. 게시글 글 작성자입니다. 어제 댓글 주신 말씀 보고 사무실에서 눈물 나와가지고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집을 나왔고, 집을 나올 때 익명 1님께서 해주신 말씀 외치고 나왔어요. 나는 물건이 아니라고, 소유물도 아니고 엄마가 나를 위한다면 엄마가 원하는 기준의 틀이 아니라 내가 하는 거에 응원을 해주는 게 맞지 않냐구요. 지금은 친구 자취방에서 한동안 같이 동거하기로 했습니다. 오랜 친구니 좋은 룸메이트가 돼보기로 했어요. 흔쾌히 허락해주신 친구랑 친구 어머니께 너무 감사할 뿐이고요. 

자신에 대한 사랑이 높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난 지금 이걸 해야 해! 이런 생각이 아닌 난 행복해지기 위해 이걸 할 거야 이런 생각을 안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말처럼 살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주위 손가락질은 원래 개의치 않았으니 그동안 봤던 집눈치와 낮아진 자존감에 대해서 조금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려구요. 물론 돈도 많이 들겠지만 정말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글쓴이 드림.

안녕하십니까, 글쓴이입니다. :) 좋은 아침입니다.

남겨주신 댓글에 꼭 답글 달고 싶어서 답변을 생각하다 이른 아침에 남기게 됐습니다. 맞습니다. 제 환경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그러다고 해서 인정하기 싫은 자존심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도 긍정적인 사람들은 어딘가에 존재할테고, 그런 것으로 사회탓 환경탓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같은 환경일지라도 이런 환경을 버티는 당사자의 마인드에 따라 전부 달라지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 제가 만든 선로를 따르고 목표를 위해 가다보면 어떤 난기류를 만나도 추락하지는 않겠죠? 작성해주신 말씀이 힘이 많이 됐습니다. 비죽 새어나온 슬픔들을 위로해주신 거 같았습니다. 

부디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글쓴이 드림.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글쓴이입니다. 

서울에서 친구 자취방으로 퇴근한 뒤 바로 도망쳤습니다. 가족과 싸우고 무슨 일이 있어서 급히 짐들 챙기고 나온거긴 하지만 지금은 청라로 왔어요. 

택시 타고 오면서 익명 5님이 작성해주신 말을 계속 되내었습니다. 가족이 뭔지, 사랑이 뭔지, 애정은 뭐고 학대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아직 답은 나오지 않았어요. 다만, 가족이라서 문제였다면 지금은 슬퍼도 단호하게 끊어내는 게 맞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되었습니다. 

부디 좋은 하루 되세요. :) 

글쓴이 드림.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글쓴이입니다.

학대 맞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사랑이라는 말 뒤로 새워진 학대입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청라로 도망쳤어요, 어제 퇴근하고 무슨 일이... 또 있기는 했었지만 그게 너무 버티기 힘들어서, 이제 다 삼키기는 벅차서 결국 친구 자취하는 곳으로 같이 동거하기로 했답니다. 친구도 허락하고, 친구 어머니께서도 제 사정을 아셔서 허락해주셨어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제 잠이 도통 오질 않고 생각이 머리를 지배해서 이리저리 흩어지고, 근데 답도 결론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내 흰 백지가 되어버린 거 같아요. 

엄마도, 오빠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에서 돈 버는 사람은 저뿐이었고, 그걸 당연시 생각하는 가족은 물론이며, 제 개인 시간도 엄마가 원하는 선 안에서만 움직이길 바라니 정말 미칠 거 같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동거하게 된 친구랑 만날 때면 항상 집에서 오는 연락들에 친구가 너희 어머니 왜그러냐며 종종 말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저도... 이제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 제 삶이 전부는 아니겠죠. 아직 어린 스물 둘이니까 선로를 따라 비행하다보면 어떤 난기류를 만나도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 믿어요. 

게시글에서 적진 않았지만 집 나올 때까지 오빠는 거실에서 아프리카 TV 성인 방송? 잘 모르겠는데 노출된 여성 방송을 최대치로 틀어놓고 쩝쩝 거리며 밥을 먹더라고요. ...... 일상이었습니다. 시끄럽다고 해도 말도 안 듣고 되려 따졌습니다. 집에서 편하고 있고 싶은데 왜 간섭하고 지* 이냐고요. 이제 그것도 못 버틸 거 같아요. 저 정말 어릴 때부터, 최소 12년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이런 엄마와 이런 오빠를 위해서,,, 오빠가 고시원에 나갔을 때 무릎팍 까지면서 엄마가 해주는 반찬들과 용돈을 자전거로 배달했나 싶기도 하고, 오빠는 저렇게 사는데

아들이라는 이유로 감싸주고 최대한 감싸주는 엄마도 이해가지 않습니다. 정작 전 학생 때부터 용돈도 안 받고 아르바이트 해가며 쉬는 시간 없었는데 엄마는 오빠를 계속......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되었고, 며칠은 힘들겠지만 곧 괜찮아지겠죠.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