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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쿠팡 '안나' 라는 드라메에 나오는 첫 대사 "사람은 자신이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적는다" 를 듣고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정말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 살았고, 지금도 그 거짓말속에 숨어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가진것도 별로 없습니다. 저희 집은 전세에요. 친구들은 제가 자가에 살고, 제가 모은돈도 또래에 비해서 꽤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어요. 잘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잘 하는 것도 없이 그냥 지방대학교에 가 학력컴플렉스가 생기면서 조금 심해졌던 것 같아요.. 학교 = 나의 학창시절 노력 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사실 맞는 말이고 저는 노력을 별로 안했어요.
그래도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을 졸업해서 지금은 취업을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나름 만족하는 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지금 만나는 사람에게도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 집이 굉장히 작아 집안에서 통화하기 곤란하거든요. 그래서 늘 밖에서 통화를 하면, 왜 집에서 통화 안하냐고 묻다가 "이걸 말하면 헤어지겠지?"라는 각오로 솔직하게 저희 집이 작다는 이야기 했습니다. 근데 그 순간 또 참지 못하고 이 건물이 부모님거라고 또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가볍게 털고 넘어갈 수 있는 거짓말이 아닌 것 같아서 매일 매일이 불편함의 연속이에요. 왜 제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고 이렇게 숨기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모든 걸 털어놓으면 된다는 걸 아는게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야 하는데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요. 저는 제가 보는 일기장에는 거짓말을 적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정말 솔직하게 살고 조금씩 용기내보려고요. 고민을 핑계삼아 제 속마음을 주절주저 적었는데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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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
아직까지 거짓말이 탄로나서 대놓고 곤란했던적이 없었나보네요. 근데 주변사람들 말은 안 해도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냥 스탯만 쌓고 있을 뿐인거죠.
그냥 님은 거짓말 안해도 그 자체로 괜찮은 사람이에요 본인이 그걸 먼저 인정해야 거짓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